제4장 디자인진행요령(일반)_08
학생 : 선생님 이중에 어느 것으로 진행할까요?
교수 : 이중에 네가 정한 콘셉트대로 그려진 그림이 뭐니?
학생 : 1,4번입니다. 2,3,6은 그리긴 그렸는데 콘셉트와 조금 멀어진 것 같습니다.
교수 : 그럼 1,4중에 너를 만족시키는 그림이 있니?
학생 :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교수 : 그럼 1,4번의 방향으로 더 그려봐야겠구나.
수업시간에 흔히 있는 대화입니다. 사실 학생이 기대한 대화는 이것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학생 : 선생님 이중에 어느 것으로 진행할까요? (정해주세요)
교수 : 3번으로 하자
학생 : 예 알겠습니다. (야호. 헛갈렸는데 그리고 많이 그리기 귀찮았는데 그냥 이걸 루 마무리해야지.)
위와 같은 대화를 원했을지 모릅니다. 그럼 처음의 대화를 다시 살펴봅니다.
학생 : 선생님 이중에 어느 것으로 진행할까요?
(그리기 귀찮고 이렇게 하면 저게 부족하다 하고, 이렇게 하면 저렇게 하라 하고 정말 모르겠거든요?
그러니 그냥 정해주세요)
교수 : 이중에 네가 정한 콘셉트대로 그려진 그림이 뭐니?
(이 녀석이? 야 니 껄 왜 내가 정해줘! 지금 네 과제하는 거지 내가 너에게 용역 줬냐?
왜 나한테 네 걸 물어봐? 나는 네가 디자인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원자 혹은 코치지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너에게 시킨 게 아니야! 생산성이나 정말 기초적인 조형의 원칙이 부족할 때
조언을 할 수 있지 어떤 디자인이 좋다 나쁘다를 내가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디자인은 절대가 없어 상대적이지 그러니 네가 정한 콘셉트에 충실한 디자인을 네가 찾아야지!!
너 지금 귀찮아서 내가 정해주면 그냥 그걸로 하려는 거지?)
학생 : 1,4번입니다. 2,3,6은 그리긴 그렸는데 콘셉트와 조금 멀어진 것 같습니다.
(어? 이거 뭔가 기대했던 대로 전개가 안 되는 것 같은데? 정해주면 그냥 그걸로 하려고 했는데...
음.. 할 수 없지. 음.... 그래도 1,4가 콘셉트랑 가까운가?)
교수 : 그럼 1,4중에 너를 만족시키는 그림이 있니?
(야! 방향만 맞았다고 완성됐다고 할 수가 없잖아! 너는 부산 가는 방향이 맞았다고 부산 갔다고 하냐?
아직 수원도 못 갔으면서?)
학생 :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음.. 오늘은 정해주지 않을 것 같군. 더 해보겠다고 해야겠다)
교수 : 그럼 1,4번의 방향으로 더 그려봐야겠구나.
(아직 한참을 그 방향을 가셔야 해요~~~. 열심히 그려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