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지평선 너머에

by 박율

지평선이 저기 있다,

끝없이 퍼지는 선,

한 번도 닿을 수 없을 곳.

아름답고 아련한 그곳,

가볍게만 머문다.


한 조각의 구름,

모르는 흐름.

물든 꿈이 있다.

잡힐 듯,

찬란히 빛나는 순간

그 자리에 있지만

닿을 수 없다.


그곳,

몰래 지나가며

속삭인다,

“다시 올 수 없는 길이 있다.”

따라가면

무엇이 있을까?

어떤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


사랑은

그것이 아닌,

너머의 언어로

부른다.

다가갈 수 없으나

발걸음이

향하게 만든다.


사랑은

보이지 않지만

가깝고,

그 자리에 있어도

도달할 수 없다.

그렇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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