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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느질에 담긴 마음을 아기에게

카카오 크루들의 다가치펀드 프로젝트 '베이비키트 만들기'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1월 24일, 카카오 판교 오피스의 한 회의실. 퇴근 시간이 지난 오후 7시인데 크루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딸의 손을 붙잡고 온 크루도, 아내와 함께한 크루도 있었다. 크루의 정기 기부 펀드인 ‘다가치펀드’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무연고 아동들에게 제공할 ‘베이비키트 만들기’에 직접 나선 크루들이다.





- 혼자가 된 갓난아기들 - 

한 해 300명. ‘버려지다’라는 말의 뜻을 알기도 전에 버려진 ‘무연고 아동’의 숫자다. 장애가 있어서, 부모의 사정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무연고 아동들은 시설과 시설을 전전하며 새로운 가족이 되어줄 누군가의 따뜻한 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는 사내 정기 기부 펀드인 ‘다가치펀드’ 국내아동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재단과 함께 2015년부터 무연고 아동을 포함한 200여 명의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다가치펀드는 크루가 직접 원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해 희망하는 만큼 기부하고, 크루가 기부한 만큼 카카오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부금은 6개의 기부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국내아동지원사업은 이 중 카카오 크루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프로젝트다. 



어린이재단은 무연고 아동들을 위해 영유아 필수품인 턱받이, 속싸개, 모자, 딸랑이로 구성된 베이비키트를 손수 만들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참여형 캠페인 ‘품다’를 2016년 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침을 많이 흘리는 신생아에게 꼭 필요한 턱받이,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모자와 속싸개, 인지 발달에 도움을 주는 딸랑이는 영유아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물건. 부모의 보살핌 아래 양육을 받는 아기들에겐 태어나기 전부터 여러 개씩 준비되어 있지만, 시설에서 생활하는 무연고 아동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제품이기도 하다.



- 앞다퉈 바느질에 나서다 - 

이런 아기들을 위해 카카오가 ‘베이비키트 만들기’에 나섰다. 행사를 열흘 앞두고 사내에서 베이비키트를 만들어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마음은 있지만 서툰 바느질 솜씨 때문에 망설일 크루를 위해, 바느질을 도와줄 5명의 마스터도 함께 물색했다. 참여 인원당 1만 원을 기부해 직접 비용 충당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였다. 모집 공지가 나간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50명의 자원봉사자와 마스터가 모두 모였다. 혹시 불참자가 발생하면 꼭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는 크루까지 나타나면서 대기 접수자만 20명에 달했다. 



드디어 1월 24일 저녁. 근무를 마친 크루들이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모였다. 초급 단계인 꼭지 모자부터 중급인 턱받이, 딸랑이, ‘고수’에게 맡기는 속싸개까지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의 바느질 실력에 맞춰 만들고자 하는 품목을 하나씩 선택했다. 군대 제대 이후 바느질은 처음이라 쩔쩔매는 크루도, 함께 온 아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완성한 크루도 있었다. 완벽한 실력은 아니지만 한 땀 한 땀에 아이들을 위한 마음을 가득 담은 특별한 선물이 크루들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완성된 베이비키트 60개는 2월 1일 어린이재단으로 보냈다. 어린이재단은 베이비키트를 깨끗하게 세탁한 뒤, 도움이 필요한 시설의 무연고 아동들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카카오 크루의 온기가 가득한 베이비키트를 통해,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매거진 <Partners with Kakao>의 4호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Partners with Kakao> 4호 목차


- hello, partners!


◼︎ partners

- 카카오이모티콘 키몽 작가 '아재 개그'의 재탄생
- 병무청과 카카오톡의 특별한 협업 '입영통지서, 카카오톡으로 받아요'
- 카카오드라이버 김민섭 작가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 카카오페이지 김영탁 감독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꾼'

- 쉿, 카카오의 비결 파트너께만 알려드려요 'Kakao 클래스'

◼︎ with Kakao

- 모두를 위한 연결 II '난 카카오톡으로 우리 손주랑 얘기해'
- 같이가치 with Kakao '까막눈 할머니, 폰트를 만들다'
- 다가치펀드 '손바느질에 담긴 마음을 아기에게' (본 글)
-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플친, 맞춤 행정으로 가는 길'

오프라인으로도 발간되는 <Partners with Kakao> 매거진은 카카오헤어샵 우수매장 200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4호의 전문은 아래에 첨부된 pdf로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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