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
학창 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인기가 없는 아이도 아니었어요.
믿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평생 누릴 인기를 그때 다 누렸나 봐요.
어릴 때는 누구나 그렇지 않나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
그렇게 내 눈에 들어온 한 여학생에게 용기 내어 다가가면
싫대요. 남자로 안 느껴진대요.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가 되기에는 조금 어리긴 했지만요.
그 시절 어리고 순수했던 소년일 때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했으면... 좀 더 나이가 들면 만나겠지..'
슬프게도 성인이 된 지금도 아직 못 만나고 있네요.
참 어려운 일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있다는 일은.
노력으로 될 수 있다면 열심히 뭐라도 해보고 싶지만,
안 되는 걸 알죠.
언젠가 저에게도 왔으면 좋겠네요.
흔해 보이지만 막상 흔하게 일어나지 않는
그런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