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일 대로 꼬여버렸을 때

2년 정도만의 공식 기록

by 파스칼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그냥 마른하늘에 날벼락.


누군가는 안타까워하고, 스스로는 재수 없는 상황이 때때로는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

항상 늘 내가 안주하려고만 하면 하늘이 날벼락을 때려버린다.


회사를 함께 창업에 잘 될 때쯤, 사내정치에 지쳐 회사를 나왔고

나오기 1년 전부터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해 월급 이상의 수익이 발생했다.


하지만 나오자마자 수익은 떨어졌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강의를 했지만, 역시 맞지 않음

(여기까지만 봐도 금방 질리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부분도 인정)


분명히 성과가 나오지만, 모두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과도한 책임감이 들기 때문에

컨설팅 1시간을 3시간씩 하면서 운영했고

물론 나 역시 매출이 떨어지면서 이건 그냥 '강의팔이'라고 생각해 수익이 있음에도 스톱.


결국 기존 콘텐츠에 집중해 2025년 하반기는 정말 꿈도 못 꿨던 수익이 발생하기도 했다.

직장인 연봉 수준이 월에 발생하는 최고점을 찍어버린 것.


이대로만 가면 기존의 본업이었던 투자와 연결한다면 내 생각보다 빠른 '부의 레벨'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느낄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늘 그랬듯이 저점이 올 것이고, 다시 고점을 갱신하는 반복이었기에.

"저점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자"

겨우 이 정도의 마음가짐이었다.


그리고 2026년 1월, 예상한 일이 발생하긴 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강도로 찾아왔다.

플랫폼 자체에서 수익을 전체정지를 시킨 것.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지를 당할 정도의 문제가 없었지만,

AI열풍들 속에 내 콘텐츠마저 함께 휩쓸려 정지당해 버렸고

본사까지 연락해 끝까지 해결해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플랫폼 내부 검토팀의 의견이라고 세부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함, 한 달에 1억 뷰가 나오던 채널이 허위콘텐츠일 수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소를 거부)


그 상태로 미리 준비해 뒀던 서브채널에서 1개월간 운영.

메인채널의 영향으로 서브채널마저 이유 없이 정지.


다른 계정으로 현재 1개월째 콘텐츠를 만들며, 새로운 성과를 기대해 보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회사에서 나온 후 쌓은 업적은 한순간에 모두 사라져 버렸을 때.

앞길은 캄캄하고, 당장의 수익은 없고, 어떠한 것도 확실한 것이 없을 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사실 한 가지밖에 없다.

"딱 한걸음 앞만 보자"


이렇게 보지 않으면 인생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관리가 안된다

"오히려 좋아"로 가야 한다.


바쁘다 보니 배달 음식으로 인생 최고 몸무게를 다시 나도 모르게 찍어버렸고

운동할 시간도 없었는데 이제 맨날 갈 수 있음. 오히려 좋아.


사람 만날 시간도 없었는데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음. 오히려 좋아.


이런 식으로 진심으로 생각하긴 한다. 그만큼 기존업무도 앞에서 말한 것처럼 매너리즘이 생긴 것도 사실이니까. 하지만 잃은 씁쓸함도 크긴 하다.


회사 5년보다 퇴사 후 2년이 회사를 다니며 모은 거의 2배의 저축을 했지만,

이제부터는 까먹는 싸움이니까.


그럴 때는 이렇게 글을 쓰는 게 최고다. 역시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아웃풋을 내야 한다.


오늘 이 글을 쓰면서의 본질적인 질문에 다시 사로잡힌다.

콘텐츠 만드는 거 좋아. 조회수 수익 나오고, 광고 수익 나오고 결국 다시 돈을 벌겠지.

근데 결국에는 뭘 팔고 싶냐? 없음


그냥 만드는 게 재미있고, 기획하는 게 재미있을 뿐

분석하는 게 재미있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게 재미있을 뿐이다.


생각은 긍정적으로 가되, 결국 최악의 최악은 고려해야 하기에.

결국 최악이 되면 뭘 팔래? 다시 시간을 팔래? 거기까지는 못 갈 거 같은데?

고민이 꽤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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