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철나비의 책공간 Mar 02. 2019

도서관 반납

일기&일상

학교 도서관 2월 신규도서목록표를 봤다. 내가 좋아하는 미야베 미유키 장편소설과 조금 관심이 생긴 식물 이야기 마지막으로 어른아이학개론까지 읽고 싶다는 욕망이 불타올랐다. 욕망에 불타올랐지만 어제는 빨간 날이라 학교 도서관이 열지 않았다. 그 내일 도서관이 오후 1시까지 여는데 1시까지 근로를 해야 한다. 잠시 고민하다가 출근하기 전에 무인반납기에 책을 반납하고 점심 먹으러 나온다고 하면서 점심 빨리 먹고 책을 빌려야지했다. 오늘 아침 6시 30분까지 체육관에 출근하면 되지만 도서관을 들렀다 가야 해서 30분 일찍 나왔다. 대운동장을 열고 실외 테니스장 사무실 문 열고 테니스장 뒤에 있는 도서관에 반납을 하면 완벽했다. 약속과 계획은 깨져야 제맛이라던 친구가 있다. 오늘 그 친구의 말이 맞았다. 오늘 새로오는 아르바이트생이 있는데 6시 30분까지 나와도 된다는데  밤샜다고 6시에 이미 체육관에 와계셨다. 직원분께 안내 하나 받지 못해서 오늘 내가 업무 안내를 해야 했다. 체육관에서 기다리시는 게 너무 죄송해서 실내테니스 장문만 열고 바로 체육관으로 갔다.


해야 할 일 하는 법 안내드리고 10시 아침 겸 점심 먹는다며 기숙사 식당으로 갔다. 식사를 마치고 도서관에 가는데신 체육관에 다시 돌아갔다. 새벽에 책 반납을 못해서 책을 못 빌렸다. 일요일에는 도서관이 안 열어서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나는 무언가를 할 때 묶어서 해야 효율이 난다고 생각한다. 근무할 때 화장실을 간 김에 빨래가 얼마나 남았는지 보고 오고 집 밖에 나가면서 재활용 봉투를 가지고 나간다. 그렇게 한 번에 하면 뭔가 한 거 같기도 한다. 그러나 가끔씩 묶어서 하는 게 오늘처럼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꼭 여러 개가 묶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귀찮더라도 생각날 때 하나 하나하는 게 나한테 좋을 수도 있음을. 지금도 밖에 운동하려고 나가는데 앞에 보이는 과자봉지는 다녀와서 치워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컴활 실기 준비하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