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팬떵이는 아이들에게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탕수육과 노릇노릇한 군만두에 매콤한 고추기름을 둘러서 고추기름 군만두를 만들어주었어.
어느 새, 날이 어둑해졌어. *왁자지껄 떠들며 음식을 먹던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졌지.
(*왁자지껄: 여럿이 정신이 어지럽도록 시끄럽게 떠들고 지껄이는 소리. 또는 그 모양.)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예시
1) 시장에는 왁자지껄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소란스러웠다.
2) 그들은 볼썽사나운 옥방 앞에 몰려들어 왁자지껄 떠들어댔다.
3) 신학기가 되면 이곳저곳에 끼리끼리 모여 앉아 방학 동안의 얘기를 하느라 왁자지껄한다.
4) 마을 어귀의 술집에서는 윷을 노느라고 왁자지껄하다.
5) 아랫마을 사람들은 봄이 왔다고 야단스레 왁자지껄 들떠 있다.
6) 어머니는 왁자지껄 시끄러운 잔칫집에 가는 것을 유나닣 좋아하셨다.
7) 이때 불량기가 있어 보이는 아이들 패거리가 왁자지껄하며 등장하였다.
8) 젊은이들의 포씨름 한판이 이어지고 이내 상씨름이 벌어져 장터가 왁자지껄해졌다.
9) 읍내 주막 근처에서 사람들이 왁자지껄했다.
“휴, 이제 내가 한 번 먹어 볼까? 음흥흥흥~.”
팬떵이는 앞치마를 다시 한 번 꽉 맸어. 팬떵은 다시 냄비를 가져왔어. 자신이 먹을 음식을 만들어야 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