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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심 Aug 24. 2024

6.

6화. 


  “나도 나도. 열심히 일하고 나서 먹는 게 제일이지!”  

  햄똥이가 양볼을 흔들며 말했어.

  “햄똥아, 넌 뭐 먹을래?”

  “에이, 당연히!”

  팬떵이와 햄똥이는 서로를 마주보며 똑같이 외쳤어.

  “자! 장! 면!”

  “자! 장! 면!”

  “으하하하.”

  팬떵이와 햄똥이는 배꼽을 부여잡고 웃었어.

  “자, 그럼 요리를 시작해볼까?”

  팬떵이는 점박이 무늬의 핑크색 앞치마를 두르며 말했어. 뽀얀 밀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했어. 

  조물조물.

  반죽을 길게 늘였다 뭉쳤다를 반복했어.

  “와, 꼭 찰흙 같다. 신기하다.”

  햄똥이가 손뼉을 치며 웃었어.

  보글보글.

  끓는 물에 길게 늘인 면발을 넣었어.

  “잘 익은 면발을 건지자.” 

  면발을 건져 예쁜 그릇에 담았어.

  촤르르.

  팬떵이는 면발 위에 특제 자장 소스를 올려서 비볐지.

  팬떵이는 후다닥 자장면을 만들어 식탁에 올렸어. 자장면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지 뭐야?  

  “내가 소스 비벼 줄까?”

  “응, 그래 줄래?”

  팬떵이가 햄똥이의 면발을 소스에 잘 비볐어.

  “맛있겠다.”

  “자, 한 번 먹어볼까?”

  “그래, 그래. 정말 맛있겠다.”

  후루룩 쩝쩝.

  팬떵이와 햄똥이가 자장면을 한 입 가득 넣고 우물거릴 때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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