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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미국 서부로의 여행 1/2

라스베이거스(LAS VEGAS)와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

2022년 6월! 드디어 미국으로의 본격적 여행인 미국서부여행이 시작되었다.

우리의 일정은 6월1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의 서부를 도는 것인데, 일명 "랜드투어"라고 명명하였다.

이유는 우리의 일정이 아래와 같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 --> 그랜드캐년-->라스베이거스

-->에너하임(디즈니랜드)-->샌디에고(레고랜드)-->LA(유니버셜스튜디오)


여기서 그랜드캐년은 자유여행이 아닌 한국인 가이드를 쓰기로 했다.  


1.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그랜드캐년


보통 그래든캐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라스베이거스를 같이 패키지로 묶어 여행한다. 

그만큼 2곳이 가깝고고, 패키지 상품도 많기 때문이다.  

[라스베거스 플라맹고 호텔]
[라스베거스 파리호텔]
[라스베거스 야경]
[Venetian 호텔]

라스베이거스 호텔은 컨셉을 가진 호텔이 많다. Paris를 모티브로한 ParisParis(호텔)부터 

Egypt, Venice를 모티브로한 호텔까지.. 특히 Venice호텔의 경우 '리알토다리'까지 재연해두었으니, 

관광객들이 꼭 찾는 관광포인트 중 하나!   


라스베이거스에서 첫날을 정신없이 보낸 후 다음날 우리는 그랜드캐년 가이드분이 호텔 앞까지 

데리러 온다고 하여 부랴부랴 짐을 챙겨 나갔다.


처음으로 가이드님 차를 타고 간 곳은 Bryce Canyon! 

뭔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웅장함과 위대함이라는 것이 느껴졌고, 

그 광경에 내 몸이 빨려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외롭게 서있는 나무하나]
[Bryce Canyon]


[Bryce Canyon]

미국 Canyon에서 느낀건 우리나라와 달리 가드레일이 없다는 것! 이로인해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는 것 같긴 하다. 그 이유를 가이드님께 물어보니 미국은 자연경관을 헤치는 물건을 싫어하고, 

개인의 일탈은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렇다고 한다. 

난 고소공포증이 있어 아래만 잠깐 봐도 아찔하던데, 정말 그 가장자리에서 사진찍고 하는 사람들은 

용자로 인정! 하지만 하지말라는 짓 하다가 바람불면 한순간에 빠이빠이~~


그렇게 Bryce Canyon을 뒤로 하고 우리는 하룻밤을 지낼 숙소로 갔다. 

약간 별장처럼 생겼는데, 그 곳에서 밤에 뱀이 자주 나오니 어두운 곳으로 가지 말라고 해주셨다.

저녁에는 그렇게 그립던 삼겹살 파티를 해주셨고, 밤하늘은 왜 그리도 밝은지..

잊지못할 그런 사막에서의 밤이었다.

   

[사막에서의 하룻밤.. 잊지 못할 밤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이 왔다. 다음 목적지는 Antelope Canyon이었다.

이 곳은 물이 흐르던 곳이었는데, 물이 마르고 나서 그 형태가 그대로 남아서 지금의 모습을 띄고 있단다.

[Antelope Canyon]
[Antelope Canyon]

[Antelope Canyon]

이 당시 미국은 거의 마스크를 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가이드님 설명이 이 곳은 미국 내 원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작은 나라이고,

지난번 코로나때 많은 원주민들이 죽어서 지금도 마스크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Antelope Canyon을 뒤로하고 우리가 향한 곳은 Grand Canyon이었다.


[Horseshoe Bend]

생긴모양이 말발굽 같다하여 Horseshoe Bend였다.

위에서 내려다 본 광경인데, 아래 배를 탄 사람들이 조그마한 티끌처럼 보였다. 

[Grand Canyon]

[Grand Canyon]

Grand Canyon의 사진 포인트는 모든 곳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그 광활함이, 그리고 위대함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다.


아이들이 아직은 어렸을 때 온 가족이 이러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했다.

 

아이들도 잊지 못할 광경이지 않았을까. 

어느날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아빠 그날 너무 좋았어요"라고 한마디 해주면

지금의 여행이. 지금의 순간이. 나에게는 보석으로 덧씌워진 기억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Grand Canyon 1박2일 투어를 뒤로 하고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너무나 친절했던 가이드님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본인도 기러기아빠 5년 정도하고 더 이상 못버티겠다 싶어 다 정리하고 이 곳 미국으로 왔다고 한다.

가족들을 보고 싶어했던 그 마음이 나에게까지 전달되었다. 

아빠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에게 가족들을 못보게 하는 고통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통이란 걸

새삼스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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