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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미국 서부로의 여행 2/2

랜드투어

이번 서부여행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랜드투어를 하자


이번 서부여행을 계획하기 전 와이프가 내게 했던 말이다.


"그래 미국은 디즈니랜드, 레고랜드 정말 유명한 랜드가 많지" 이렇게 말을 하며, 순간 내 머릿속에 스쳐가는 기억이 하나 있었다. 초등학교 때 월간잡지를 자주 사봤는데, 기사 중에 미국의 유니버셜스튜디오에는 

영화 Back to the future를 모티브로한 놀이기구가있다는 기사였다. 


당시 해외여행은 상상도 못했던 시절이라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게 더 이상 상상의 존재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겠단 생각에 너무나 흥분됐다.


"우리 유니버셜스튜디오도 가자" 


그렇게 랜드투어가 구체적으로 계획되었고, 우리는 나는 CITYPASS를 통해 디즈니랜드, 레고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하였다.(CITYPASS는 북미 각 지역의 관광명소를 패키지로 묶어 약간 싸게 

표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성수기, 비성수기 표를 구별해서 판매했는데, 6월이 비성수기인줄 안 나는 비성수기 표를 구매했다. 그 후 성수기표를 구매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 나는 이를 환불처리하느라 정말 애먹었다. 

처음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연락했더니 "난 모르겠고, CITYPASS에 연락해"(정말 불친절했음) 이래서 다시 CITYPASS쪽에 연락을 했는데, 이쪽 직원들은 친절은 했는데, 

"해결방법을 잘모르겠다. 내가 매니저와 이야기해보겠다"이렇게 이야기하고 함흥차사! 


이거 환불이 안되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뒤로도 메일을 여러번 보내고 전화도 여러번 해서 결국은 환불처리가 되었다. 


그러한 우여곡절 끝에 랜드투어가 무사히 계획되었다. 


라스베이거스와 GRAND CANYON 투어를 마친 우리는 아이들이 그렇게 기다리던 랜드투어를 위해 

애너하임으로 날라가게 되었다. 


1. 세상 어린이들의 꿈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는 2개의 랜드로 이루어져있었는데, 어드벤쳐파크와 디즈니랜드파크이다. 

어드벤쳐파크는 좀 더 큰 성인들을 위한 무서운 놀이기구가 많고(어벤져스가 여기 있다), 

디즈니랜드파크는 우리가 알던 그 미키마우스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파크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드벤쳐파크에 있는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스타워즈-진짜 너무나 재미있는 놀이기구]

첫째날, 어드벤쳐파크를 방문하기 전 디즈니랜드 앱 사용법을 익힌 나는 지니를 구매하였고, 이를 통해

인기있는 놀이기구는 기다리지 않고 빨리 탈 수 있었는데,

지니가 되는 놀이기구는 시간을 예약하여 그 시간에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고, 지니가 안되는

놀이기구 중 인기있는 놀이기구는 중간중간 줄을 서서 놀이기구를 탔다.


제일 재미있었던건 처음에 탔던 가디언즈오브갤럭시와 마지막에 탔던 스타워즈였다.

스타워즈는 내가 영화 속에 한장면에 있는 것처럼 구성을 하였는데, 

그 스케일을 보니 디즈니랜드가 왜 세계적인 놀이동산인지를 느끼게 해줬다.


또한, 중간중간 곳곳에 어벤져스 친구들이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주거나 그 특성에 맞게 쇼를 하였다. 

특히 스파이더맨의 공중 곡예쇼는 여러번 봤지만 정말 끝내줬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디즈니 앱을 보며 여기저기 바쁘게 놀이기구를 옮겨다니고 줄을 서며 생긴 피로가 싹 씻기는 것같았다.


아쉬웠던건 마지막에 큰애한테 화를 좀 냈는데, 폐장시간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비싼 장난감을 사겠다고 고집을 피워 결국 그 장난감을 사줬는데, 무려 20만원이나 하였고, 

그 가격에 너무나 화가나서 혼을 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참을껄 이런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화를 내는 건 결국 나중에 나에게 후회로 돌아온다는 거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고치기가 참 어렵다. 


둘째날은 디즈니파크로 갔다. 여기는 정말 우리가 잘 아는 미키마우스와 인어공주, 

디즈니성이 있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봐오던 그런 곳이었다.

사실, 전날 너무나 스릴있는 놀이기구를 타서인지 이 곳의 놀이기구는 좀 시시하긴 했다.

그래서 통상은 디즈니파크를 먼저 보고, 어드벤쳐파크를 보길 추천한다.

그래도 밤에 디즈니 성에서의 레이져쇼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디즈니랜드 성 야간 레이져쇼]

그렇게 이틀 간의 디즈니랜드 투어가 끝이 났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는 레고랜드를 가기위해 샌디에고로 우버를 타고 이동하였다.


2. 레고랜드보다는 레고호텔


레고랜드 앞에 레고호텔에서 묶었는데, 사실 레고랜드보다는 레고호텔에 기대가 컸다. 

아이들한테도 어떤 컨셉의 방으로 예약을 할까 자주 물어보며 아이들의

기대감을 한껏 올려주려하였다.


샌디에고의 레고호텔은 캐슬과 일반 호텔이 있는데, 한국에 호텔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캐슬로 예약을 했다. 방마다 컨셉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기사와 용의 방을 선택하였다. 

나는 사전조사를 통해 퀴즈를 풀면 방안에 있는 금고를 열 수 있고, 그 안에 레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고, 아이들은 퀴즈를 풀기 위해

레고캐슬의 이곳저곳을 신나게 뛰어다녔다. 그러한 모습을 보니 레고측에서는 호텔을 만들 때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도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레고캐슬 in 샌디에고]
[레고캐슬 1층로비]
[기사와 용의 방]

아이들에게는 레고캐슬 자체가 하나의 놀이공간이었다. 아이들에게는 이 곳이 호텔이라기보다는 또 하나의

놀이공간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레고랜드는 좀 시시해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번 여행의 컨셉은 랜드투어이니 아이들과 함께 레고랜드로 향했다.

[레고랜드 내 세계관광지를 레고로 만들어 놓은 곳]

[레고랜드 내 워터파크]
[레고랜드 레고로 배를 만들어 직접 띄워볼 수 있는 곳]


레고랜드에는 세계 각국의 유명 관광지를 레고로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고, 워터파크도 있었다

(우리나라 레고랜드에는 워터파크는 아직 없다고 들었다)

또한, 직접 레고로 배를 만들어 물에 띄워볼 수도 있게 하였다.

다만, 놀이기구는 디즈니랜드보다는 좀 시시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운영을 안하는 기구도 좀 있었고,

더욱이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곳이라 그런지 무서운 놀이기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 재밌어 보인게 우리나라 청룡열차같은 건데, 그날은 운영을 하지 않았다.


암튼 놀이기구 자체는 좀 시시해 보였지만, 아이들이 재밌게 TV로 접하던 레고닌자, 레고배트맨, 레고동물, 레고 어벤져스 등 레고로 만든 익숙한 캐릭터들이 군데군데 있어 눈길을 끌긴했다.   


그렇게 레고캐슬, 레고랜드에서 1박2일 지났고, 우린 다음 예정지인 LA로 떠났다.

다만, 우리는 우버를 타고 움직였는데, 정말 비추다. 가격이 너무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만약 다음에 또 온다면 우리는 차를 렌트해서 타고 다닐 것 같다.


3. 할리우드의 도시 LA 그리고 유니버셜 스튜디어


우버 기사는 우리가 장거리여행자라 그런지 엄청 친절히 대해주었다(역시 한국이나 미국이나 돈많이 

주는 자가 대접을 받는 것 같다) 차 안에서 이제까지의 미국 서부여행들이 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랜드캐년에서 만났던 가이드 아저씨는 잘 지내고 있는지, 디즈니랜드는 참 좋았는데 등등 많은 생각이 

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고 있을 때즘 우리는 LA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리가 묶기로 한 LA 호텔에 다다를 때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차가 많을 시간인데 주변에 차가 별로 보이지 않았고, 더욱이 우리가 묶을 호텔 근처 도로에는 

폴리스라인까지 쳐져있었다.


우선, 우리가 탄 우버가 여러모로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국 호텔 앞까지 가는건 포기하고 가장 가까운 곳까지 

간 후 우리를 내려주었다. 우버기사가 경찰들에게 무슨일인지까지 물어봐주고, 별일 아니라고 우리를 

안심까지 시켜주었다.

캐리어를 끌고 호텔로 가는 길목에서 얼마나 불안하던지(아이도 있는데 ㅜ.ㅜ)

유일하게 비교적 저렴한 호텔을 잡은 LA였는데, 역시 호텔만큼은 돈을아끼면 안돼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도착한 호텔은 사진과 보던 것과 확연히 달랐다. 더욱이 그 전 호텔들이 너무 좋아서였을까.

그렇게 커보이던 수영장은 동네 수영장보다도 작고, 지저분했으며 방도 어두컴컴하고 

엘리베이터는 약간 고장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호텔 프론트데스크에 있는 직원은 그리 친절하지도 않았고, 프론트데스크는 너무나 작았다

(LA에서 일정이 제일 많은데, 망했다 그런생각이 순간 들었다)


우리는 당일날은 경찰들이 바깥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그냥 호텔에 머물렀는데, 

저녁도 먹지 못한 상황이라 프론트데스크에서 파는 빵과 우유로 저녁을 대체하였다.

(여행와서 이게 뭐람 .ㅜ.ㅜ)


이후 호텔손님들한테 물어봤는데, 어느 상점에 강도가 들었고 이후 경찰들이 출동한 후

총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역시 총의 나라 미국)


암튼 참 복잡한 생각이 든 LA의 첫날이었다.


아침에 깬 나는 우선 근처 스타벅스를 찾아 커피와 아이들이 먹을 빵, 우유를 사기위해 나갔다.

아직도 통제를 하고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다음날은 차도 많이 다니고,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 그런 평범한 하루였다.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을 우리들은 Getty Center로 향했다.

[Getty Center 내 카페]   

   [Getty Center 내 뜰]

[Getty Center]

Getty Center는 1997년에 석유재벌 Getty가 설립한 대규모 아트센터로 

그가 평생수집한 미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정말 그 안은 평화롭고 여유가 넘치며 아늑한 그런 곳이었다.


아이들과 Getty Center 내 카페에서 간단히 브런치를 먹은 우리는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맞으며, LA의 전경을 바라보았다.

아이들과 이 곳에서 평화로운 LA의 전경을 바라보니 어제의 고민과 걱정이

다 괜한 걱정거리였단 생각이 들었다. 

어떤 교수가 그러지 않았나 인간이 하는 고민 중 4%만이 의미있는 고민이라고..


Getty Center를 나온 우리는 Santa Monica로 장소를 이동하였다.

[산타모니카 유명한 66번 푯말]

      

[산타모니카 내 놀이기구]

[산타모니카 해변]

산타모니카는 누구나 한번 들어봤을 곳인데, 난 산타모니카가 LA에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

산타모니카해변이 해가 비치는 날에는 그렇게 이쁘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흐린날이어서 그렇게 이쁜걸 느끼지는 못했다.

더욱이 흐린날에 약간은 춥게 느껴졌는데, 산타모니카 내 놀이기구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이들은 너무나 즐겁게 놀이기구를 타고 놀았다. 다만 해변은 아직은 좀 추워서 오래 놀지는 못했는데,

우리가 산타모니카를 방문한 날이 6월9일인데도 이렇게 추웠다는게 좀 놀라웠다.

그렇게 춥게 느껴진 산타모니카를 뒤로하고 우리는 근처 유명한 LA 한인타운의 북창순두부를 먹으러 갔다.

우리 아이들은 한식 매니아인데, 북창순두부집에서 오랜만에 신나게 순두부와 LA갈비를 먹는

우리 아이들을 보니 여기가 맛집은 맛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LA에서의 하루가 지나갔다. 


다음날 드디어 우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유명한 지구본에서 사진도 찍고, 입장을 했는데, 

우리가 방문한 3개의 랜드는 그 특색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디즈니랜드는,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놀이기구가 존재했다. 

다만, 너무 넓어 체력이 많이 소모될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레고랜드는, 

정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로 가득채워져 있었다. 놀이기구보다는 

캐릭터장사가 위주인 놀이동산이라고 생각하면된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식 놀이기구라고 생각한다. 

4D형식의 놀이기구가 많았고, 영화캐릭터들을 모티브로 한 곳이 많았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누가뭐라해도 해리포터가 가장 유명한데, 

우리아이가 집에돌아와서 해리포터 영화시리즈를 모두 다 봤으니 얼마나 재미있어했는지는

충분히 추측이 되었다.

[유명한 유니버셜스튜디오 움직이는 지구본]

[유니버셜스튜디오 해리포터 마을 내 버터맥주]
[유니버셜스튜디오 해리포터의 성]
[유니버셜스튜디오 심슨가족]

해리포터 마을의 버터맥주는 실제 맥주는 아니고 단지 음료수인데 

일부 사람들은 버터맥주가 느끼하고 맛없다고 하였으나, 

실제 먹어본 난 엄청 달고 시원하여 너무나 좋았다.


다만, 해리포터 성 안에 있는 놀이기구는 아이들 키 제한이 있으니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 둘째아이가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편인데, 한국처럼 대략 우기면 1~2cm 차이는

좀 봐주겠지 했다가 디즈니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지 못한 불상사가 있었기에(당시 우리 둘째아이는 10분넘게 울고불고 난리가 아니었다) 이번엔 둘째아이에게 못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시켜주었다.


 그리고 여기 미국은 1cm만 미달되도 칼같이 짜른다. 진짜다.


디즈니랜드를 먼저 갔다와서인지 

레고랜드나 유니버셜스튜디오의 놀이기구는 그렇게 감동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특히 디즈니랜드의 스타워즈는 정말 강추다. 놀이기구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


그렇게 랜드투어가 모두 끝난 우리들은 저녁에 그리피쓰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를 방문하였다.

[그리피쓰 천문대]

라라랜드 촬영지로 유명한 그리피쓰 천문대는 야경이 이쁘기로 유명하다. 

다만 주차장소가 협소하고, 인터넷이 잘 안터질 수 있다(우리도 우버를 타고 갔는데, 

집에 올때 인터넷이 잡히지 않아 우버를 부르기가 힘들어 고생을 했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야경 맛집이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돈과 시간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된다면 아이들이 초등학교 학생일때 

이런 곳에 꼭 방문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왜냐면 아이일때 보는 세상은 기억에 뇌리로 꽉 남는데,

이 나이때 이런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접해보는 것. 그것도 아빠를 포함하여 온가족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나중에는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할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예전에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회사 임원들이 지금은 불쌍하다고 느낄떄도 많다.

젊었을 때 야근, 회식, 야근, 회식을 반복하며 지금은 임원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성인이 된 지금. 집에서는 아무도 반기는 사람이 없어 회사에서 아랫사람들과

술한잔이라도 더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고 싶어하는 그런 모습들을 자주보며,

아이들과 많은 추억을 쌓아 줘야 할 그런 시기에 회사에서 직장동료들과 같이 지낸 기억들로만 가득한 

젊은 날들이 과연 그들이 죽음을 맞이 하였을 때도 기쁨과 뿌듯함으로 이어질까.


캐나다에서 삶을 살며 가장 부러웠던 건 우리나라와 달리 학부모 모임, 견학 등에서 아빠들이 많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 곳은 아빠냐 엄마냐를 불문하고 아이들문제라고 하면 무조건 이해를 해주고 빨리 집에가라고 까지 해준다닌 요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한편 왜 우리나라에 심각한 저출산 문제가 발생했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LA에서의 이튿날이 지나갔다.   


LA에서 마지막날 우리는 박중훈, 이병헌 등 유명 배우들의 손이나 발 printing이 되어있는 곳을 방문하였다.

[이병헌의 handprint 앞에서]

[우리 둘째 막내도..]


이날은 유난히 더웠는데 그래도 아이들도 잘 버텨주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간곳은 그 유명한

베벌리힐즈..

 

[베벌리힐즈라고 써있다]


초등학교때 베버릴힐즈의 아이들이라는 외화를 봤는데, 부유층 자제들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직접 와보니 진짜 우리나라 압구정 느낌이 물씸 풍겼다. 

부촌은 다 이런 느낌인가 하는 생각에 커피숍을 들어갔는데 물가도 역시 압구정이었다.

그래도 그 평화로운 분위기에 취해있다보니 어느덧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그렇게 우리의 미국서부여행은 끝이 났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족여행이 좋았던건


여행이 하나하나씩 끝이 날때마다 나중에 아이들과 할 이야기들도
하나하나씩 늘어나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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