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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아이와 함께 떠나는 북미 여행기 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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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밥 잘 해주는 예쁜 아빠 May 07. 2022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미국여행기1

몇년 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볼 때만 해도
내 첫 미국의 방문도시가 시애틀이 될줄은 몰랐다.

1. land border를 통한 미국 입국

내가 사는 벤쿠버에서 시애틀까지는 차로 3시간 남짓 걸린다. 그러다보니 여기 사람들은 MLB경기를 보러 시애틀을 자주 왔다갔다한다고 한다.

그럴 정도로 시애틀은 이 곳 밴쿠버 사람들에게 가까운 도시인데, 우리 역시 차로 시애틀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그래도 나라가 다르다보니 esta visa라는 여행비자를 발급받아야 했는데 인터넷으로 간단히 신청만 하면 되었다. 불과 한국에 있을 때만해도 내 생에 첫 미국 방문이 공항이 아닌 land border를 통한 입국이 될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첫 미국 방문이기도 하지만 land border를 통한 입국도 처음이어서 너무나 긴장되었는데 미국 세관 직원이 농담도 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어느정도 긴장이 풀렸다. 차를 한쪽에 세우고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친 후 드디어 미국에 입국하게 되었다.

<미국 보더의 모습>

2. 풍경 맛집 BELLINGHAM WOODS COFFEE

시애틀에 가기 전 BELLINGHAM의 WOODS COFFEE에 들렸다. 이 곳의 커피는 맛이 기가막힐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었을 뿐만 아니라 풍경이 그림이었다.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조그마한 배모양의 놀이터도 너무나 이뻤다. 캐나다와는 뭔가 다른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풍경 맛집 BELLINGHAM WOODS COFFEE>

3. 시애틀에서의 첫날 4월22일

시애틀에 도착한 우리는 우선 근처 쉑쉑버거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한국의 쉑쉑버거와 다른 점은 직접 테이블까지 음식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었다. 역시 똑같은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쉑쉑버거 맛은 끝내준다는 것이다.

<쉑쉑버거는 언제 먹어도 진짜 맛있다>

이후 우리는 첫 방문지로 space needle을 선택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제일 top floor로 가는데 옆면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서 시애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다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움직이기가 좀 어려웠다. 그래도 이 곳에서 보는 시애틀의 전경은 한 폭의 그림같았다.

<시애틀 전경이 정말 이뻤다>

아래 층에는 바닥도 유리로 되어있는데 용기를 내어 사진도 찍어보았다. 정말 자본주의의 나라 미국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게 이쁘게 가꾸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space needle 옆에는 조각작품 같이 생긴 놀이터가 있었는데 이 곳에서 우리 아이들은 더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았다.

<놀이터가 정말 조각작품 같이 생겼다>

이후 저녁으로 crab pot이라는 곳에서 해산물을 먹었는데 해산물에서 단맛이 난다고 느낀건 처음이었다. 이렇게 맛있고 단 해산물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다만 첫째 아이는 해산물을 먹지 않아 키즈메뉴인 치즈햄버거를 시켜주었다. 여기까지 와서 치즈햄버거라니,, 내 아들이지만 정말 안타까웠다.

<해산물 한 버킷을 저렇게 식탁에 부어준다>

4. 시애틀에서 둘째날 4월23일

둘째날은 일어나자마자 급하게 나갈 준비를 하였다. 드이어 스타벅스 1호점을 가기 때문이었다. 주위 친구들이 다 알아주는 스타벅스 덕후이기도 하였지만 줄이 길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역시나 줄은 길었는데, 이놈의 아들 둘은 기다리는 동안 몸을 가만히 두지를 못하였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뒤로하고 스타벅스 1호점에서 사진또 찍고 머그와 텀블러도 많이 많이 샀다.

<스타벅스 덕후들의 성지 스타벅스 1호점>

여기 시애틀은 세계적인 기업의 본사가 많은데 보잉사, 마이크로스프트, 아마존, 스타벅스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마존 본사 옆의 조형물>

오후에는 보잉사에서 운영하는 박물과에 갔는데 규모가 엄청 컸다. 다만 전시물은 어디서 자주 보던 것 같아 식상하긴 했다. 그래도 그 규모가 상당했고, 우주왕복선 등 우주와 관련된 부분도 한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보잉사에서 운영하는 비행기 박물관 규모가 엄청났다>

보잉사 비행기 박물관 관람이 끝난 후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쉰 후 스타벅스 리저브 일호점에 잠깐 방문하였다. 이 곳은 분위기가 스타벅스 일호점과는 완전 달랐다. 클럽에 온 느낌이었다. 더욱이 커피에 술을 섞어 팔고 있었는데, 시음을 해본 나로서는 시음만으로 끝내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스타벅스 리저브 일호점 스타벅스 일호점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5. 시애틀의 마지막 날 4월24일

시애틀에서 마지막날은 근처 Karry park에서 시애틀 전경을 보기로 하였다. 원래 전날저녁 야경을 보려하였지만 애들이 너무 피곤해하여 주경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이후 우리는 시애틀 방문의 마지막 장소로 UNIVERSITY OF WASHINGTON을 가기로 하였다.

이 곳은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도서관 이미지의 모티브로 유명하다. 우리도 도서관을 찾아 들어가 사진을 찍었는데 그 웅장함에 한번 더 놀랐다.

<워싱턴 대학 도서관의 2층 내부 모습인데 외국영화에서 자주 보던 그런 곳이었다>

이 곳을 보니 미국의 국제적인 대학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건물이 웅장하다는 그런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젊음을 만끽하는 모습에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이러한 대학에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상상을 해보았다.

시애틀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캐나다로 들어가는 land border를 넘을 때, 캐나다 세관 공무원이 "안녕하세요"라는 어설픈 한국 인사말을 해주었다. 우리 가족은 그 인사말에 모두 빵 터졌는데 세관 공무원들의 친절함에 이제까지의 피곤함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았다.

*즐거운 캐나다에서의 삶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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