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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의 작은 섬 빅토리아 여행

캐나다 여행기3

한국에 송도가 있다면 벤쿠버엔 빅토리아가 있다. 

1. 3월23일 빅토리아로의 출발


밴쿠버 내에는 빅토리아라는 섬이 있는데, 이 곳은 보통 여름철 휴양지로 유명하다. 

또한, ferry를 이용해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가 사는 Port Coquitlam에서는 ferry를 탈 수 있는 항구까지는 차로 한시간 남짓 걸린다. 다만 우리가 여행을 시작한 3월23일은 아침부터 비가 엄청 쏟아졌다. 

우리는 엄청난 양의 폭우를 뚫고 항구로 들어가 긴줄을 기다리며 ferry 탑승을 기다렸다.

     

<ferry로 들어가는 항구 입구이다 빅토리아 라인에 제대로 서야한다> 
<ferry 탑승을 기다리는 긴 줄의 차량행렬이다>

빅토리아 섬에 도착한 후 다행히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이 곳 빅토리아에서 처음으로 간 곳은 부쳐스 가든(The Butchart Gardens)이다.

이 곳은 정말 큰 가든이었는데, 많고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있었으며, 일본가든 처럼 가든을 나라별 테마로 꾸며놓은 것이 특징이었다.

  

<사람이 저렇게 작게 느껴질 정도로 가든이 엄청나게 넓었다>

부처스 가든 안에는 유명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데, 모두들 이 곳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씩은 먹는 것 같았다.

<부처스 가든 내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인데, 유명해서 모두들 한번 씩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다>

아이스크림을 싫어하는 큰 아이를 제외하고 모두 하나 씩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데, 맛이 나름 좋았지만 여러개를 사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 것 같았다(한국 에버랜드에서 파는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었고, 양은 많았다). 


부처스 가든 투어가 끝나고 나서 우리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한 숙소로 이동하였다. 2층 집의 2층은 주인이 살고 1층은 에어비앤비로 사용하는 집이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저녁이 되자 우리는 이 곳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BC주 국회의사당 야경을 찍으러 갔다.

  

<국회의사당은 야경이 이쁘기로 유명하여 많이들 야간에 사진을 찍으러 온다> 


2. 3월24일 국회의사당에서의 점심


국회의사당 내 구내식당은 점심을 예약하면 일반인도 먹을 수 있는데, 싼 가격임에도 나름 음식의 맛이 좋았다. 우리는 스테이크, 스파게티를 주문하였고, 음료는 커피, 홍차를 주문하였다. 특히 홍차는 내가 주문하였는데, 뭔가 영국느낌의 이 곳에서는 커피가 아닌 홍차를 꼭 마셔봐야 할 것 같았다. 

<홍차를 우려먹을 수 있는 주전자에 국회의사당 그림이 그려져 있다>

국회의사당은 또한 작은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국회의사당 내 숨겨놓은 인형들을 모두 찾으면 아이들에게 스티커를 준다. 인형들은 이 곳을 대표하는 동물들인데 스티커를 주는 곳이 바로 기프트샵이다. 스티커도 받고 기념품도 사라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뭔가 벤쿠버는 관광의 도시답게 국회의사당도 관광 핫 플레이스로 꾸며 일반인들이 구내식당도 이용할 수 있고, 국회의사당 내에 기프트샵이 있는 것도 인상깊었다.   


3. 3월25일 고래왓칭 및 다시 벤쿠버로


3월25일은 예약한 고래왓칭을 보러 갔다. 2~3시간을 기다려 겨우 고래를 볼 수 있었는데 먼 곳에서 고래가 뿜어 내는 물줄기를 볼 수 있었다. 사실 고래왓칭인데 고래보다는 바다표범 등 다른 동물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던 고래왓칭 투어였다. 

<고래왓칭 투어에서 본 고래 물줄기>

가까이 가서 고래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2박3일의 일정을 모두 맞친 우리는 벤쿠버의 우리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나름 벤쿠버에서의 3번째 여행이었는데, 아이들과 우리 가족에게는 추억의 퍼즐조각이 하나 더 맞춰진 느낌이었다. 


                          *즐거운 캐나다에서의 삶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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