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의 웹소설 작가 도전기

2023년 기러기 아빠의 나홀로 도전기

기러기 아빠가 된다는 것 상상만 했는데...

작년 너무나 즐거웠던 캐나다 라이프&북미여행을 뒤로 하고, 나는 2023년 2월1일 한국에 귀국했다.

밴쿠버 공항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가족과 생이별 한 것이다.


작년에는 와이프가 캐나다에서 일을 하고, 내가 육아를 했다면(실제로는 와이프가 재택근무를 자주해서, 공동육아를 했음) 올해는 내가 한국에 귀국해서 일을 하고, 와이프가 육아를 하기로 했다.

이유는 아이들에게 2년간의 캐나다 라이프를 선물해주고 싶어서다.


그런데 막상 밴쿠버공항에 도착하니, 너무나 후회스럽고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렇게 생이별을 하고 한국 시간 2월1일 오후6시에 도착한 날 문자가 와있었다.


"모레부터 출근하시는거 맞나요?"

팀장으로부터 온 문자였다.

사실, 가족과 함께 최대한 같이 있으려고 시차적응을 과감히 무시한 스케쥴이라 귀국한지 만 하루가 지나서 바로 출근하게 스케쥴을 짰다.


캐나다에 1년2개월 남짓 있었는데, 왜 그리도 한국이 생소하던지...

내 마음과 몸은 아직도 저 바다 건너 캐나다에 가족들과 같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가족들이 귀국하는 올해 12월까지 나는 부모님 집에 얹혀 살기로 하였다.

십 몇년만에 다시 부모님 품으로 돌아간 것이다.


자주 주위에서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으니 육아의 고통에서도 벗어나고 편하지 않냐구 물어보던데...

절대 아니고, 가족들이 정말 많이 보고싶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내 성격이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오자마자 한달도 안되서 우리 가족이 오면 살 집을 계약했고(속전속결에 주위에서 다 놀랬음),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나마 글쓰는 제주(?) 한 가지 뿐이라 온 갖걸 다 찾아서 하고 있다.


모 뉴스 시민기자, 앱 만들기 교육, PT, 모 정당 자문위원, 유튜브 편집 기술 배우기.


무엇보다 최강은 문피아 웹소설 작가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 곳 브런치에 작년 여행기를 정리해서 올릴 시간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요즘이다.

참고로, 웹소설은 연재를 시작하면 매일 새로운 편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


그래서, 퇴근하면 자기 전까지 소설을 쓰고 있다.

혹시라도 회식이라도 있으면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 소설을 쓰고 있다.


아직은 조회수가 굉장히 적지만, 첫 술에 어찌 배부르겠는가.

나도 언젠가 산경 작가님(재벌집 막내아들 작가)처럼 될 날을 꿈꾸며 열심히 쓰고 있다.


주위에서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니 심심할텐데 요즘 뭐해" 했다가, 요즘 나의 스케쥴을 이야기하면

"너무 많은거 하는거 아냐?" 로 말을 바꿀 정도다.


나도 가끔은 너무 많은 걸 벌렸나 걱정할 때가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아빠 우리없이 혼자 있을 때 뭐했어?"라고 물을 때

"아빠 너희들 없어도 한국에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라고 말해주고 싶기에 오늘도 열심히 달린다.


앞으로는 브런치에 올해 한국에서의 기러기 아빠의 삶과 작년 캐나다에서의 여행기를 번갈아 가며 글을 적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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