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뜨거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처럼 열정 가득한 세종시 5급 사무관님들과 함께한 하반기 정책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한 코칭 리더십 워크숍을 기록해 봅니다.
"다름 속의 다리, 중간관리자의 묵직한 책임"
워크숍의 시작은 기성세대 리더와 MZ세대의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하시는 리더들의 고충과 노고에 공감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메시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중간관리자로서 필요한 역량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변하지 않는 중요한 요소는 구성원 간의 '다름'을 이해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맞춤형 소통 역량을 갖추는 것입니다.
리더의 소통 역량도 AI 시스템처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연습하며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구성원의 변화된 요구를 파악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양성의 미로, 조직문화 속 새로운 지도"
오늘날 조직문화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다양성'입니다.
초개인화 시대에 맞춰 근무환경과 방법이 달라지면서, 오래 일했다고 해서 더 일을 잘하거나 많이 아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공무원 조직에서는 오래된 관습과 규정들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MZ세대는 나이, 학력, 성별, 경력 등 스펙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인정받길 원하며 공정한 기회와 그에 맞는 보상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공무원 조직은 변화된 세대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고, 그 결과 1년 이내 조기퇴사자의 50% 이상이 MZ세대입니다.
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특히 중간관리자의 소통 역량은 조직의 팀워크와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리더십의 진화, '나'에서 '너'로"
리더십의 소통 패러다임은 이제 변해야 합니다.
과거의 '나 중심(Me-centered)'의 지시와 명령의 언어에서 벗어나, '상대방 중심(You-centered)'의 맞춤형 코칭 대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과거의 리더십은 문제를 지적하고 지시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이는 구성원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맞춤형 코칭 대화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과 관점을 넓힐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구성원이 자신의 내면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강점을 파악하며, 개인의 비전과 가치관을 명확히 하는 진정한 리더십입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관점을 전환하는 질문 역량'입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리더로서 자신과 타인의 생각을 질문을 통해 공유하고, 조직 내에서 어떻게 코칭 대화를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시간의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새로운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깊은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다."라는 참가자의 피드백이었습니다. 돌아가서 팀원들과 개별적으로 커피챗 시간을 마련하고, 오늘 배운 질문을 시도해 보겠다는 결심을 전해주셨습니다.
강의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강의에서 벗어나, 교육생들의 잠재력을 믿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는 활동 중심형 코칭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의도 교육 담당자의 요청에 따라 활동 중심형으로 진행되었고,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습니다.
코치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무엇보다 중간관리자로서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며 성장하고 계신 세종시 5급 사무관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