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he다름 코치입니다:)
2025년, 제 스스로에게 던진 가장 큰 도전은 바로 <글쓰기>입니다.
책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지만 글을 쓰는 일은 여전히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는 저에게 생각을 정리하고, 기억을 기록하며, 저만의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글이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글을 써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는 매달 한 편씩 월간 칼럼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The다른 시선>이라는 제목 아래, 다양한 '다름'에 대한 저만의 시각과 경험을 담아내려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출발점은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요?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그 '다름'을 어떻게 마주하고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저만의 시선을 담았습니다.
앞으로 <The다른 시선>을 통해 꾸준히 다양한 관점을 나누고, 여러분과 의미 있는 글로 이어가길 바랍니다.
최근 몇 년간 MBTI 열풍이 거셌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사람들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게 되었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어려워하는지에 대한 탐구는 결국 관계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일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시대에 버티는 것보다 오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더라도 사람과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나는 일이 빈번합니다.
실제로 코칭을 진행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고민이 상사, 동료, 가족과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한 워크숍에서 한 팀장님이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코치님, 제가 우리 팀의 MBTI 조직도를 만들어 봤습니다. 여기서 저랑 안 맞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세요."
그 질문은 흥미로우면서도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팀장님은 팀원 중에서 가장 안 맞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게 느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팀원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팀원의 강점을 더 발휘하도록 돕는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이 질문들은 팀장님이 팀원에 대한 관점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팀원과의 관계가 불편하다는 사실에 집중하기보다 그 팀원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강점에 초점을 맞춘 질문이었던것이죠.
사실 MBTI는 사람을 이해하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자칫 성향 차이를 '맞다' 혹은 '맞지 않는다'는 이분법으로 받아들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팀장님은 코칭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는 관점이 관계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다름을 다르게 바라보기
코칭에서는 '에고(ego)를 내려놓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자신이 옳다는 확신이 강할수록 상대의 다름은 불편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리더의 위치에 있을수록 이런 경향은 더 강화되죠.
오랜 시간 전문성을 쌓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경험과 방식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기 쉽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확신이 조직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의 관점과 행동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코칭을 하면서 저는 자주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팀원과의 차이가 오히려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 다름을 인정함으로써 팀의 성과가 더 좋아진다면 그 과정에서 팀장님이 얻을 수 있는 배움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들은 다름에 대한 불편함을 자연스러운 호기심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해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행동과 사고방식의 배경을 탐색하면서 점차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거죠.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
MBTI 성향은 16가지로 나뉘지만 실제로 똑같은 성향의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성향과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보완하며 팀을 이루고 살아갑니다.
문제는 이 다름을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피하거나 바꾸려 하기보다는 그 다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합니다.
코칭을 통해 저 역시 이러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과거에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피하거나 설득하려는 데 에너지를 쏟았죠.
그러나 에고(ego)를 내려놓고,
'왜 이 사람은 이런 방식으로 행동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관계의 온도가 달라졌습니다.
호기심이 불편함을 잊을 수 있도록 해줬고, 인정이 신뢰를 만들었습니다.
결국 관계의 온도는 내가 다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피하거나 정답을 강요하기보다, 질문을 통해 상대방을 탐구하는 과정이야말로 건강한 관계의 시작입니다.
다름을 인정하면 관계가 깊어진다
결국 MBTI는 도구일 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존중과 이해입니다.
코칭은 이러한 과정을 돕는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성향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다름을 탐구하는 질문을 던질 때, 관계는 더 깊어지고 팀의 신뢰도는 한층 더 높아집니다.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진정한 시너지는 '다름의 조화'에서 탄생합니다.
코칭을 통해 저 또한 그 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여정은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질문을 던져보세요.
예상치 못한 답변 속에서 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