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취객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달랐다
사랑하는 딸에게.
오늘 아침에 기사를 봤는데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라 너에게 들려주고 싶구나.
어느 착한 대학생의 이야기야.
서울 구로역 환승 육교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쓰러졌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 버렸단다.
출처 : 연합뉴스
대부분은 “술에 취한 사람이겠지” 하고 생각하며 바쁜 발걸음을 재촉했다고 해.
그런데 그 순간, 멈춰 선 사람이 있었어.
바로 부천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백영서 학생이란다.
그 학생은 가까이 다가가 여성의 상태를 살펴봤어.
쓰러진 여자분이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는 걸 단번에 알아챘어.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 지식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행동했단다.
맥박을 확인하고, 호흡이 편해지도록 도와주며 무려 30분 동안 곁을 지켰지.
결국 그 여성은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지.
그리고 도움을 준 백영서 학생에게 연신 고맙다고 하셨다고 해.
사랑하는 딸아.
그 자리를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백영서 학생의 행동을 보고 나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내가 나서지 않아도 잘 되어서 다행이다' , '술에 취해 누워있던 게 아니었네?' 등 다양한 생각을 했을 거 같아.
부끄럽지만 아빠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선뜻 도움을 주진 못 했을 거 같아.
그리고 만약의 상황을 생각해 봤단다.
아빠가 길에 쓰러졌는데, 도와주는 사람 한 명 없는데 누군가 와서 도와준다면 얼마나 감사할까.
단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도움받은 한 사람을 살리고, 그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주변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준단다.
백영서 학생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꿈으로 간호학과에 들어갔다고 하더라.
그리고 이번 사건은 그 꿈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지를 증명해 준 계기가 되었지.
앞으로도 환자에게 가장 든든한 존재로 기억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다짐도 했단다.
딸아, 아빠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는 간단해.
너도 삶 속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작은 용기부터 내 보라는 거야.
우리가 가진 지식, 우리가 가진 따뜻한 마음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단다.
그리고 그 선택이 결국 네 인생을 더욱 빛나게 만들 거야.
아빠는 네가 백영서 학생처럼, 용기와 따뜻함으로 세상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길 진심으로 바란단다.
세상이 각박하다지만 그 안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너를 응원할게.
언제나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