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석
참 신기하게도, 저는 아직 ‘폭싹 속았수다’를 보지 못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안 봤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지브리 스타일 그림은 저도 생성형 AI를 통해 시도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은 저를 할아버지로 만들어버리더라구요.
결국 프로필 사진으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에 접속해 보면, 프로필 사진을 바꾼 사람들이 가장 위에 노출됩니다.
여러분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지브리 스타일의 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꿔두셨을 거예요.
저만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지금 제 카톡 리스트를 보니 90% 이상이 지브리 스타일 사진으로 가득했습니다.
한 장 한 장 들여다보면 모두 멋지고 아기자기하지만, 비슷한 스타일이 많다 보니 이름을 보지 않으면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습니다.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정말 좋은 걸까?”
유행을 따르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한다고 해서 꼭 나도 따라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이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모습으로 변해간다면,
우리 각자가 가진 고유한 가치는 점점 희미해질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어령 교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 각자 다른 이름을 받는 이유도,
서로 다른 개성과 고유한 빛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지브리 스타일을 쓰지 말자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그 속에서도 나만의 개성을 잃지 말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글을 쓰며 SN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으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스레드까지 조금씩 나아가고 있지요.
SNS를 운영하다 보면, 누구나 조회수와 팔로워 수에 민감해집니다.
그런데 모두가 같은 글을 쓰고, 같은 영상만 올린다면 정말 사람들이 주목해줄까요?
조금은 특별하고, 독특하고, 뾰족하게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이야기 말이지요.
어제 스레드에서 본 글이 떠오릅니다.
아마 언젠가는 저도 보게 되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나눌 때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한다면,
그게 싫어서 억지로 보게 될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지금의 저는, 조용히 앉아 있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예전에 입사 초기 연수 때, 동기들이 ‘프리즌 브레이크’ 이야기로 한창일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아 대화에 끼지 못했죠.
주말에 집에 가서 밤새 전편을 몰아봤던 기억도 납니다.
그땐 소외되는 게 싫었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다른 사람의 관심사가 꼭 내 관심사일 필요는 없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부디 잊지 마세요.
누구나 한다고 해서 꼭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