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 온 SNS, 말로 쓰는 글에서 빛을 보다

타자를 멈추고, 말하기로 쓴다

by 열정맥스

평소와 다름없는 새벽기도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설교 말씀을 기록하던 중 우연히 ‘말로 쓰는 글쓰기’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아무 기대도 없이 시작한 이 방식은, 제 글쓰기 습관을 바꾸었고, 블로그를 대하는 태도까지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말로 글쓰기를 처음 만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말로 글을 씁니다.

‘말로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어요.


이번 주 수요일, 새벽기도 시간에 설교 말씀을 들으며 내용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목사님 말씀이 자동으로 글로 변환되기 시작한 거예요.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실시간으로 말씀이 텍스트로 나오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순간, 제 눈을 의심했죠.


‘이게 무슨 일이야? 어떻게 된 거지?’


당황한 채 핸드폰을 살펴보니, 왼쪽 아래에 마이크 모양 아이콘이 파란색으로 활성화되어 있었어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아,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음성이 글로 바뀌는구나.’


그렇게 5분 정도, 목사님 말씀이 자동으로 글로 바뀌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놀랍게도 오타도 거의 없고, 꽤 정확하게 변환되더라고요.


기능을 확인한 뒤에는 녹음을 멈추고, 나머지 설교 내용은 손으로 요약하며 기록했습니다.


그날 오후, 열정 패밀리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서로 이웃 추가를 하루에 100명씩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죠.


“서로이웃 추가도 의미 있지만, 그 시간에 포스팅 하나 더 쓰는 게 어떨까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치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SNS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몸집’을 키워야 하잖아요.


그게 최종 목적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죠.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웃 수가 많을수록 ‘영향력’ 있는 블로거가 되고, 영향력이 쌓입니다.


먹스타그램을 운영하던 때도 하루 100명씩 팔로우하고 맞팔하며 계정을 키웠던 기억이 납니다.


의무적으로 댓글을 달고, 찾아와 준 분들의 글에도 리액션을 남기곤 했죠.


그게 꾸준히 이어졌다면 좋았겠지만, 어느 순간 ‘현타’가 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팔로우 작업도, 댓글 작업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릴스만 잘 찍으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릴스만 올렸지만, 팔로워 수는 오히려 점점 줄어들었어요.


말로 쓰는 글쓰기, 진짜 효율적이다


그러다 작년 말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또다시 이웃 수, 좋아요, 댓글 수에 반응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웃 추가도 틈틈이 했고요.


돌이켜보면 하루에 20~30분 정도는 그 작업에 썼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말로 글쓰기’를 해보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말하는 데 5분, 전체 글을 읽고 오타나 문장을 다듬는 데 5~10분 정도.


부아C 님이 말씀하신 “포스팅 하나에 15분”이 정말 가능한 일이더라고요.


말로 글을 쓰는 시간은 훨씬 효율적이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서로이웃 추가보다는 글을 더 많이 쓰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글쓰기 방식이 삶을 바꾼다


지금 이 순간도 말로 글을 쓰며, 창밖의 푸른 나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머릿속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그 흐름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말하듯이 글을 적고 있어요.


앞으로도 이 방식으로 꾸준히 글을 써보려 합니다.

포스팅 개수를 더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글을 쓰는 즐거움도 훨씬 커졌거든요.


발전해 나갈 제 모습이 스스로도 기대되고, 상상만으로도 참 즐겁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좋은 변화가 함께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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