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아.
오늘은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단다.
세상을 살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
어떤 사람은 너를 웃게 하지만, 어떤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너를 힘
들게 하기도 해.
그래서 어떤 만남은 선물처럼 다가오고, 어떤 만남은 피해야 할 시험처럼 느껴지기도 한단다.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고,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도 축복이지.
그런데 너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본능처럼 비난이라는 무기를 꺼내 들기 쉽단다.
하지만 살아보니, 그 무기는 결국 상대보다 나에게 먼저 상처를 남기더구나.
마음이 거칠어지고, 후회가 밀려오고, 씁쓸함이 남아.
데일 카네기는 이렇게 말했단다.
“타인을 비난하기보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이게 쉬운 일은 아니야.
이해하려는 마음보다 먼저 올라오는 건 서운함, 분노, 억울함이거든.
그 감정 뒤에는 언제나 ‘나도 이해받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숨어 있단다.
그걸 깨닫고 나면, 비난보다 이해를 선택할 힘이 생기더라.
상대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잠시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방향은 조금 달라진단다.
이런 말도 있지.
“비난은 마음을 닫고, 경청은 마음을 연다.”
비난은 벽을 세워.
서로의 마음을 닫아버리고, 그 틈 사이로는 더 이상 대화도, 이해도 들어올 수 없게 만들어.
그런데 경청은 달라.
그저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은 조금씩 열리게 되거든.
그렇게 열린 마음은 오해를 풀고, 관계를 살리고, 상처를 치유해.
사랑하는 딸아.
살다 보면 억울한 말을 들을 때도, 속상한 순간도 분명 있을 거야.
그럴 때마다 네가 비난 대신 이해를, 닫힘 대신 열림을 선택하는 사람이 된다면,
너의 삶은 훨씬 더 풍요로워질 거라 확신한단다.
사람들 사이에서 다리를 놓는 사람, 갈등을 풀어내는 사람, 따뜻함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아빠는 네가 그렇게 마음을 크게 품을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
그래서 아빠가 이렇게 편지를 쓴단다.
네가 힘들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싶을 때, 이 말을 꼭 떠올려주면 좋겠어.
비난보다는 이해를, 닫힘보다는 경청을 선택하렴.
그 선택이 결국 너를 더 행복하게 해줄 거야.
늘 사랑하는,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