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6 作 (공존)
늘 안녕이라고 인사해 주셔서 고마워요
가장 좋았던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안녕하고 인사 나눈 것이라고 말할게요
오고 가며 안녕 안녕 했던 게 참 좋았어요
늘 순진한 미소로 웃어주셔서 고마워요
가장 좋았던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눈웃음을 주고받던 것이라고 말할게요
오고 가며 서로 웃어주는 게 참 좋았어요
안녕하고 인사하는 게 왜 편하시겠어요
눈으로 웃어주시는 게 왜 좋으시겠어요
어쩌면 불편하고 좋지 않을 때도 많겠죠
그래도 안녕하고 웃어주신 것 잘 알아요
똑똑한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죠
친절한 인사도 웃음도 돈 주고 사는 거다
실컷 받기만 하고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그런 당신의 표정이 얼마나 재밌던지요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게 인지상정이라면
페이로만 팁으로만 돌려드리기보다는
안녕 인사로 눈웃음으로 돌려드릴게요
그걸 원하지 않으셔도 모른 척해주세요
곧 있으면 가야 하는 제가 사는 세상에는
푸른 바다도 야자나무도 망고도 없지만
안녕하는 인사가 없어요 웃음도 없어요
돌려받지 못할까 봐 아무도 주지 않아요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그래 안녕하는 인사말이죠
무표정한 표정 아래 숨겨놓은 웃음을요
그게 보고 싶을 때 듣고 싶을 때 또 올게요
(4+16+16x4x7=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