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청춘 l 햇살은 부서진다 청춘은 또 빛난다, 정말

2025. 12. 9. 作

by back배경ground

'정말 반칙이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그 날씨 그 거리 그 건물들이 정말 있다니
스페인도 이런데 이탈리어는 더 하다며
처음 유럽여행을 갔을 때의 소감이 이래

십 년 전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갔었어
여행 가방에 두루마리 휴지를 싸 갔었지
내가 했던 여행에서는 필수품이었거든
아직까지도 아내가 놀라고 놀리고 있어

난생 처음 관광여행을 그것도 유럽으로
하지만 나는 아무런 개념이 없었지 뭐야
유럽이란 동네를 왜 그렇게 선망하는지
그 거리를 걷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건지

나랑 다른 아내는 영상 하나를 보여줬어
도착할 때까지 비행기에서 같이 보자며
할아버지들이 스페인 여행을 하더라고
맞아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이었던 거야

구요미 신구 선생님 로맨티스트 박근형
선생님 국민떼쟁이 백일섭 선생님 제일
그리운 직진순재 고 이순재 선생님까지
당당히 에프 포라고 불리운 네 분 할배들

근사한 황혼의 시선이 참 인상적이었어
숱하게 만들어 졌던 여행 방송일 뿐인데
누구의 눈으로 담은 세상이냐에 따라서
옮겨진 감동과 감격은 솔찬히 다르더라

스페인 편의 배경음악이었던 비바 청춘
가우디 투어 중에 이어폰에서 흘렀는데
이후로 노래를 들으면 그때가 떠올랐어
이제는 할배들이 떠오른다 꽃할배들이


(4+16+16×4×7=468)

* 고 이순재 선생님을 기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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