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요리가 취미입니다.
탄수화물을 사랑하는 나는 우리 남편의 파스타를 좋아한다. 숙취에는 크림 파스타가 최고라는 나와 살다 보니, 남편은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파스타를 만들고 있다. 우리 남편은 내가 알덴테를 싫어해서 면을 푹 삶아주게 되었고, 짭조름한 간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맞춰 소금을 종류별로 만들어 사용하는 경지가 되었다. 워낙 치즈와 크림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길들여져(?) 어느새 본인도 입맛이 나와 비슷해졌다. 오히려 요즘은 내가 “너무 짠데.” 할 정도로. 그리고 나는 남편 취향에 맞춰 크림이 아닌 오일 파스타도 좋아하게 되었다.
오늘의 레시피는 남편이 자주 해주는 파스타
<새싹채소 알리오 올리오>
재료
마늘 6톨
후추, 페페론치노, 파마산 치즈 적당량
레몬즙 약간
올리브유 3큰술
파스타 면 100g
물 1L
소금 7g
1) 물을 끓인다. (1L에 소금 10g이 기본이나, 소금 양 비율을 맞추기 어려우므로 물의 양은 1L로 해서 나중에 치즈로 간을 더한다.)
2) 마늘을 얇게 저민다.
(tip. 마늘 맛을 높이려면 간 마늘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마늘은 많이 저며도 향이 많이 살지 않는다.)
3) 마늘이 다 저며놓고 끓는 물에 면을 넣는다. 보통 파스타 면 포장에 적힌 시간을 기준으로 2분 전부터 면을 먹어가며 삶은 정도를 확인한다. (알덴테-심이 남아있는 상태-로 삶으려면 체크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원하는 정도보다 조감 더 딱딱할 때 삶기를 멈춘다.
4) 올리브유 2큰술에 마늘, 페페론치노를 올리고 제일 약한 불에 맛을 배어낸다.
(tip. 마늘에 갈색이 약간이라도 보이면 스톱! 불에서 내려도 잔열로 색이 계속 난다.)
5) 앞의 프라이팬(4)에 면수를 두 국자 정도 팬에 부어서 마늘이 타는 것을 방지한다. 이때 약불을 유지한다.
6) 면이 익으면 팬에 넣어서 1-2분 정도 같이 볶아준다. 팬에 남은 수분이 다 날아가지 않게 체크하며 강불로 조리한다.
7) 적당히 자작해지면 남은 올리브유를 두르고 에멀션(유화)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불을 낮추거나 익기가 충분하면 아예 불을 끄고 휘저어야 한다. 온도가 안 맞으면 기름과 물이 계속 분리되어 계속 휘저어야 할 수도 있다.
8) 조리가 끝나면 먹기 좋게 플레이팅 해서 *새싹채소 샐러드를 면 위에 얹은 후 치즈를 뿌려준다.
*새싹채소에 레몬 조금 올리브유 한 바퀴 둘러서 버무린 것으로 레몬향이 킥이 되어주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