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흔한 브런치(6) 소고기 함박 샌드위치
우리 남편은 요리가 취미입니다.
우리 집 요리사는 주로 내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해주는 편이다. 그렇지만 요즘은 아이가 크면서 요구사항이 생기기 시작해 아이 맞춤 요리도 시작했다. 아이는 입맛이 토종 한국인이라 된장, 나물 종류를 잘 먹는다. 두부와 달걀이 단백질 주공급원인데, 그래도 가끔 고기를 먹여야 할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 실제로 비슷한 또래에 비해 많이 마른 편이라 고기를 먹이려고 애를 써봤는데,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아예 손도 안대서 반찬에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소고기 함박이다. 남편도 보통 함박은 돼지고기를 섞어야 하는데, 그렇게 해줬더니 잘 안 먹더라고 소고기만 넣고 해주는 레시피로 바꾸었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 함박 하나를 다 먹었더라. 그래서 오늘의 브런치메뉴로 간단 함박 샌드위치 레시피를 준비했다.
<소고기 함박 샌드위치>
재 료
간 소고기 100g
양파 샐러드 당근 버섯 등 집에 있는 야채를 같은 비율로 총 30g이 되도록 (고기와 3:1 비율)
소금 후추 버터
양배추 적당량 (식빵에 들어갈 정도)
식빵 3장
*소스 : 시판용 돈가스 소스 혹은 스테이크 소스 (노브랜드 스테이크 소스 추천)
마요네즈와 케첩을 2:1로 섞은 캐요내즈 소스 적당량(양배추를 버무릴 수 있을 만큼)
1. 함박스테이크는 한번 만들 때 많이 만들어 두는 게 좋다. 비율대로 대량으로 만든 다음에 소분해서 쓰는 것을 추천. 샌드위치용 이므로 식빵 한 장에 들어갈 크기로 만들면 된다. (재료는 정확하게 계량한 게 아니라 대중으로 적어놓았으니 참고하세요!)
2. 식빵 테두리를 잘라서 믹서기에 갈아 빵가루를 만들어 준다
3. 간 소고기와 야채에 소금, 후추 간을 하고 버무린다. 빵가루는 접착제 역할을 하게 되므로 잘 뭉쳐질 때까지 조금씩 더해주며 버무린다.
* 완성된 반죽을 1회 분씩 소분해서 얼려 두고 먹으면 편하다.
* 간단 레시피이므로 패티를 성형할 때 충분히 공기를 빼주지 않으면 나중에 쩍쩍 갈라진다. 모양을 잡으면서 꾹꾹 눌러 충분히 공기를 빼주자.
4. 버터를 넣고 패티를 팬에서 겉면만 지진다. 색이 골고루 나면 전자레인지로 2분씩 끊어서 2~3회 돌려준다.
* 생야채를 넣었기 때문에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익혀줘도 된다. 야채를 한 번 볶아서 넣어주면 패티 갈라짐도 덜하고 맛의 깊이도 있으니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볶아주자.
*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버터로 풍미를 더해준다.
5. 마요네즈와 케첩을 2:1로 섞어서 양배추와 버무린다. (야채 종류는 샐러드 야채는 뭐든 상관없으니 집에 있는 야채를 활용해도 좋다.)
*함박스테이크에 바를 소스가 간이 강하기 때문에 마요네즈를 2로 하여 밸런스를 잡아준다.
*소스 tip: 시판 소스는 한번 끓여서 신맛을 날려주고 설탕과 버터를 조금 넣어주면 훨씬 맛있다.
6. 식빵을 노릇하게 구워서 식빵 > 햄버거 스테이크 > 식빵 > 양배추 샐러드 > 식빵 순으로 쌓아서 컷팅해주면 완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