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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30대생존기

저는 MZ라고 불리기 싫은데여

윗세대도 윗세대의 역할을 하길

by 파타과니아

MZ세대지만 MZ라고 불리기 싫습니다.

윗세대들도 윗세대에 맞는 고민을 하기 바랍니다.


퍼스널브랜딩이든, 부업이든, 코인이든, 부동산이든

젊은이들이 할 일은 알아서 하라고 두고,

잘 알고 잘 하는 분야에서 조언을 주십시오.


저는 보고를 잘하는 법, 보고서를 잘 쓰는 법,

디자인을 잘하는 법, 말을 조심하는 법

이런 건 기꺼이 듣고 배우고 싶습니다.


젊은이들은 내가 더 많이 알고 빨리 찾을 거 같은 주제에 대해

잘 모르면서 떠드는 걸 싫어하는 겁니다.


물론 기꺼이 하는 조언을 싫어하는 후배도 있습니다.

그런 후배를 만나면 민망하시겠죠.

그렇지만 그것마저도 리더의 역할일 겁니다.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있을 정도 위치가 아니라면,

"아 얘는 받아들이는구나. 더 해줘야겠다"

"아 쟤는 안 받아들이는구나. 안 해줘야겠다"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개선하면서,

그들마저도 팀으로 융화시키는 게 리더의 역할 아닐까요.


후배들이 시도하고 깨지면서 성장하듯,

리더도 리더로서 시도하고 깨지면서 성장하는 걸

부끄럽거나 실패라고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세대라고 다 같지 않듯이,

저도 윗세대들을 꼰대, 영포티 같은 단어로

뭉그러뜨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배울 점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세대가 다르다고 적이 되는 건 아닙니다.

달라서 모르는 거고, 모르는 거를 적으로 여길 뿐이지만, 사실은 팀입니다.


경험과 통찰, 도전과 속도가 만나면

더 단단한 팀, 더 좋은 성과가 만들어집니다.

서로에게 배우고 존중할 때, 세대는 장벽이 아니라 자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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