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방법은 하나기 때문에
가끔 인터넷을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 나온다. 업종, 회사, 직무를 가리지 않고 옮겨 일을 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심지어 그런 회사들을 창업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저런 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저번 글을 쓰다가 생각이 났다.
결국 모든 사업은 더 나은 가치를 주려고 하는 거기 때문이다.
1. 최근에 퍼블리를 구독해서 보고, 유튜브도 듣고 있다. 이 분들이 일 잘하는 사람을 내세우기에, 거기서 분명 배울 게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재밌던 내용 중 하나가, 프로덕트에 대한 정의였다.
경험을 상품으로 파는 것
이거였다. 더 좋은 경험을 주는 것. 현지인의 집에 살아보는 것. 편하게 택시를 부르는 것. 일정관리를 도와주는 것. 일찍 일어나게 도와주고 하루의 루틴을 돕는 것. 더 나은 분위기의 식당을 만드는 것. 더 편한 송금서비스를 만드는 것. 더 좋은 면도기와 생활용품을 만드는 것. 그래서 다들 프로덕트라고 하는 거였다. 그러면 프로덕트 매니저는 더 좋은 경험을 만드는 그 모든 걸 관리하는 사람이겠다.
2. 그런데 한 분야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고 더 좋게 만드는 사람이 다른 분야에서는 안 그럴까. 물론 모든 분야에 대해 잘 알 수는 없지만,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음료를 잘 모를 리 없고,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커피 문외한이지는 않을 거다.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 향에 완전 무지렁이는 아닐 거고.
나아가 패션을 시각으로 보이는 그 모든 이미지와 브랜딩, 감각이라고 하면 그건 분명 어느 분야에서든 먹힐 거다.
조금 찾아보니 담당자분 인터뷰가 나오는데, 한 마디가 눈에 띈다.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진심, 세상에 대한 호기심
이 말이 기획이고 열정이고, 뾰족하고 날카롭게 일한다는 거고, 프로라는 거고, 고객경험일 거다. 관통하는 단어가 프로덕트일 거고. (더 좋은) 경험을 상품으로 파는 것.
3. 그 뒤에 내용은 짧게 적으면, 스타트업은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있다. 잘 된 사람은 다음에도 잘할 거니 쉽게 투자받고, 또 그 돈으로 성공한다. 아직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쉽게 투자받지 못하니 쉽게 성공하지 못한다. 그런데 또 이해가 되는 게, 이미 잘 된 사람은 자신의 기획, 감각, 프로라는 걸 이미 증명한 거니 쉽게 기회를 얻는 거다. 증명하지 못하는데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 진짜가 아니니까 사회초년생으로선 씁쓸하지만 맞는 말이긴 하다.
4. '고급 정보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망상을 해보았는데, 이건 뇌피셜이라 잘 모르겠다. 아무튼. 결론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건 대개 비슷하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유독 깊게 고민하고 파고들어 상품화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이 과거의 배민, 토스고 카카오, 와이즐리, 노티드 등이다. 요즘 유행하는 무자본 창업, 지식창업의 논리도 비슷하다.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걸 찾아 해결하면 돈이 된다. 24시간 출동 열쇠공. 가구조립공. 그렇게 멋있게 들리지는 않지만, 분명 가치가 있고 돈이 되는 일이다.
5. 오늘 전세 관련해서 공동인증서가 필요했는데 맥북으로, 아이폰으로 개고생 하고 공용컴퓨터로 겨우 받았는데 또 윈도로 해야 한다고 어쩌고 하면서 결국 2시간 동안 원하던 일을 하지 못했다. 너무 화가 나서 일에 집중이 안 됐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