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속성
있는 건 계속 있고 없는 건 계속 없다. 있다가 없는 건 없다. 그런데 왜 세상 모든 있는 것들은 다시 없어지는 것처럼 보일까? 그건 원래부터 없던 거라서 그렇다. 지금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본래 있는 게 아니고 그저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말이다. ‘있다’ ‘없다’가 개념 속에서 풀었을 때 대략 그렇다는 말이다. 하도 있는 것처럼 속으니 없다고 말한다.
요즘은 글을 쓰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정말 쉽게 쓰고 싶은데, 뭐라도 하나 쉽게 풀고 싶은데 그럴수록 정확도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랄까. 아무래도 글을 매개체로 가리키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아 보인다. 특히 요즘시대에는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