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찾기 #4
상대성과 대극은 언제, 어디서나 발견된다. 우리가 인식하는 모든 것 속에는 언제나 그 반대편의 '대극'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당신이 무언가를 인식하는 그 순간, 그 인식의 이면에 해당하는 '꼬리의 움직임' 역시 동시에 일어나고 있었다는 의미다. 당신의 각별한 반쪽을 드디어 어렵게 확인하게 되었으니, 오늘은 벅찬 감격의 날로 기억해도 좋을 것이다.
약 2,600년 전에 한 현자는 이를 일컬어 '집 짓는 자'라고 표현했다.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이 세계를 지어내는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뜻이다. 그런 근본적인 원인이 나에게 있었다고? 그것도 언제나 함께? 도무지 쉽게 수긍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무튼 그런 대단한 놈이 있다고 하니 직접 만나 확인해 보자.
꼬리 자각 연습
이 그림은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자주 인용되는 ‘루빈의 꽃병’이다. 덴마크의 심리학자 ‘에드가 루빈’이 만든 그림으로 알려졌는데, 주의에 따라서 꽃병이나 사람을 보게 되는 현상으로, 지각의 상대성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이 그림에는 꽃병과 사람이 있다. 어두운 곳(A)에 초점(관심)을 두면 사람의 옆모습이 보이고 흰색(B)에 초점을 두면 꽃병이 보인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꽃병(B)에 초점을 맞출 때 사람(A)은 배경으로 인식되고, 반대로 사람(A)에 초점을 둘 때 꽃병(B)은 배경으로 인식된다. 이렇게 초점 외에 **배경으로 인식되는 부분이 바로 당신이 꼬리를 딛는 곳이다. 당신이 꽃병에 의식을 두고 있을 때 그 꽃병을 드러나게 하는 반작용이 배경에서 함께 일어난다. 그것이 꼬리의 움직임이다. 의식하는 것은 꽃병이지만 그것을 드러나도록 떠받치는 것이 사람모양인 배경이다. 반대로 검은 사람 모양에 초첨을 두고 있다면 흰 꽃병 쪽에 당신의 꼬리가 작동되는 것이다. 평생 중심 대상에만 관심을 두고 살았을 테지만, 이제부터는 이 대극에 대해서 관심을 두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자, 이제 실제로 초점에 따라서 꼬리의 움직임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그 움직임을 직접 몸으로 느끼는 연습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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