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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세웅 Feb 27. 2020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

이미 충분해요!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저자의 질문 앞에서 다소 불편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노력한 만큼 벌고 쓰는 게 무슨 잘못인지. 지금 나도 힘든데.

성경에서 '가난한 ' 대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의미는 재난 또는 착취로 말미암아 경제적으로 가난해진 자다. (81p)

하나님이 인간의 육신을 취하신 역사상 최고 순간에도 그분은 여전히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해방시키셨으며 자기 백성들이 그와 같은 일을 하도록 부르셨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주된 이유다. (93p)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약 2:5)

하나님이  가지 특별한 경우에 부유하고 힘 있는 자들을 멸하신다고 가르친다. 첫째는 가난한 자를 억압함으로써 부유하게 되는 경우이고 둘째는 그들이 가난한 자들과 나누지 않는 경우다. (102p)

이후 책에서 펼쳐지는 내용들은 평소 생활을 되돌아보게끔 한다. 소비의 기준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생활비를  검소하게 줄일  있는 방법은 없는지. 가난한 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있는 방법은 없는지.

풍족한 삶의 재정의
진정하고 지속적인 기쁨은 하나님, 이웃, 자아 그리고 세상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온다. 우리는 공동체를 위해 창조된 몸과 영혼을 가진 존재다. 따라서 상당한 물질적 자원을 필요로 하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증가하는 물질적 부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신학적으로 이교적일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파괴적이다. 그것은 또한 가난한 자들의 부르짖음에 대해 우리의 마음을 완악하게 만든다. 우리는 풍족한 삶을 재정의해야만 한다. 충분함의 신학을 개발해야 한다. (398p)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잠 23:4)

충분함을 느끼는  중요한  같다. 입을  있는 옷이 있고 핸드폰도  작동하고 있고 가방도 튼튼하니 굳이 유행하는   필요가 없다. 충분하다. 비록  명의로  집과 차가 아직 없고 대출금도 갚아야 하지만 일을   있고 잠잘  있는 방이 있고 밥을 굶지 않아도 되며 책을 읽을  있고 공부할  있는 현재가 감사하고 충분하다.

내가 검소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물질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누리는 가운데 일부는 누리지 못하는 누군가와 나누라고 내게 주신 것임을 믿으며 실천하기 위해서다.

앞으로의 삶의 여정도 절제하고, 검소한 삶을 살며 어떻게 하면 부의 불평등의 해결과  세계에 배가 고파 굶어 죽는 이들이 사라지게   있을지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다.  혼자 가진 것을 움켜쥐고 있을 때보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눌  비로소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며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됨을 확신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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