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다녀온 중앙경찰학교, 졸업까지 두어 달 남은 경관 후보생들을 만나고 왔다. 교육을 받는 위치에서는 대개 회피ㆍ소극적이게 마련이지만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제복을 입어서일까 그들의 눈빛과 어조는 생동감 넘친다.
강단에 선다는 것은 늘 걱정이 앞선다. 준비된 것을 잘 풀어낼 수 있을지 두렵고 무엇보다 그들의 반응이 신경 쓰인다. 한편으론 기대감으로 흥분된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성장하고, 그들과 호흡하며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경찰의 에너지
경찰 후보생들의 에너지는 질적으로 다르다. 순수하다. 경찰 본연의 임무를 어렵지 않게 외치고 현장 이야기를 들을 때는 눈동자에 불이 켜진다. 비록 일선에 나오자마자 거의 빼앗기게 될 테지만 ^^ 농도 진한 열정은 조직 원동력의 유일한 에너지 같다.
돌아가는 길, 가속 페달을 힘껏 밟는다. 심장 박동이 더욱 거칠어진다. 백 퍼센트 완충 효과겠지.
ㆍ대한민국 파출소 경관ㆍ14.5.29ㆍ
○ 표지 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