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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lisopher Jan 24. 2020

청년 경찰, 상전 마인드의 유래




현장 경험에 의하면 

#1. 대학 3학년의 보통의 건강한 학생은 경찰을 부를 만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2. 대학 3학년의 좀 논다는 학생은 경찰을 부를 만한 짓을 하고는 '짭새'나 '개○○'정도의 욕설을 한다.

#3. 대학 3학년의 막 되어먹은 학생은 경찰을 부를 만한 짓을 하고는 저 위의 욕설과 함께, 멱살잡이, 침 뱉기, 주먹질을 한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4. 경찰대학 3년의 학생이 경찰을 부를 만한 짓을 하고는 "5년 뒤 나에게 무릎 꿇을 것들이..."라고 하면서 그들을 폭행한다.

*

또래 대학생들이지만 그들이 현장 경찰을 대하는 생각ㆍ행동은 달라 보인다. 샾 2ㆍ3번은 그들의 해방감을 방해하는 꼰대에 대한 저항으로, 샾 4는 마치 主從의 신분관계를 염두에 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경찰 조직의 주요 부서를 섭렵하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게 될 경찰대학의 젊은 수재가 현장 경관을 그의 '하수인'정도로 치부했다. 그의 인식. 한 젊은이의 치기 어린 행위로 보아야 할까.

*

경찰대학이 조직에 이식된 후 수사역량등나아졌다는 평가가 있다. 부분적으로 동의하지만 명확하지 않다. 증명할 수 없어서다. 나아졌다면 오히려 12만 조직 구십 퍼센트, 순경 출신들의 역량 변이에서 찾는 게 합리적이다.

하나 분명히 나아?지고 있는 것이 있긴 하다. 해가 거듭될수록 높은 자리와 주요 보직은 그들 차지라는 것. 이는 추정이 아니다. 현존하는 경무관급 이상의 출신 분포를 살짝 까 보면 즉시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말하자면 'since 경찰대', 그 존재감. 조직 전체 수사 능력의 진보와 발전상 보다는 고위직 독과점에서 찾아야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 됐고. 그래서 저 청년 경찰의 상전 마인드는 어디서 유래했다는 건가.

-대한민국 파출소 경관-

○ 언론보도
- “5년 뒤 무릎 꿇을 것”… 경찰대생이 현직 경찰에 주먹질 (서울신문.20.1.23)

-표지 사진 jtbc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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