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걱정으로 힘 빠진 당신에게

쓸데 없는 걱정으로 준비된 체력이 소진되었습니다

by 김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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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에너지를 지키는 법


불안이라는 손님과 거리를 두세요



누군가에게는 사소해 보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잠 못 이루는 밤이 되는 걱정들이 있습니다. 메일 한 줄을 쓰면서도 몇 번을 고치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마음을 졸이며, 혹시 내 실수가 커다란 파장이라도 일으킬까 전전긍긍하는 일상. 이 책은 이처럼 '쓸데없는 걱정'에 모든 체력을 쏟아붓고 정작 나를 돌볼 에너지는 남지 않은 이들에게 따뜻한 처방전을 건넵니다.







불안은 적이 아니라 신호일 뿐입니다







저자는 먼저 불안을 미워하지 말라고 다독입니다. 불안은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인류가 발달시켜 온 자연스러운 생존 신호입니다. 다만 문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이미 지나간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앗긴다는 점이지요. 한정된 나의 체력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불안이라는 감정의 주도권을 내가 다시 가져와야 합니다.







걱정에도 '근무 시간'이 필요해요







가장 인상 깊었던 해법은 ‘걱정 영업시간’을 정하는 것입니다. 불안은 예고 없이 불쑥 찾아오지만, 그때마다 매번 응대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불안아, 지금은 내 업무 시간이야. 저녁 8시부터 딱 20분만 네 얘기를 들어줄게"라고 미뤄두는 연습입니다. 신기하게도 시간을 정해놓고 다시 마주하면, 그토록 거대했던 걱정들이 생각보다 별것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나는 지금 불안하다"라고 이름 붙여보세요







또 다른 비결은 불안과 나를 분리하는 '이름 붙이기(Labeling)'입니다. 불안이 덮쳐올 때 "큰일 났다"며 압도되기보다, "내 뇌의 경보 시스템이 오작동해서 신호를 보내는 중이구나"라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3인칭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 막히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마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이 책은 ▶완벽하고 싶어서 오히려 시작하기 힘들었던 분들, ▶타인의 시선에 유독 예민한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법이 아니라, 불안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내 에너지를 소중한 곳에 쓰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이제 쓸데없는 걱정에 기운을 다 빼앗기지 말고, 그 체력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 번 더 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게 꼭 필요한 말이었네요









노파심이라는 말은 늙은이의 근심이라는 뜻입니다. 나이 들면 쓸데없는 근심이 는다고 하는 전해내려오는 말인데, 그렇게 이름 지어있으니, 늙어가는 이의 근심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기 쉬워요. 마치 허가받은 것처럼 근심을 하고 있다는 것을 문득문득 깨닫습니다. 근심하느라 잠이 안 오는 날도 있으니까요. 진짜 기우입니다. 아시지요? '기우'의 뜻.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한다는 말입니다. 걱정이 아주 없을 수는 없지만 쓸데없는 걱정까지 사서 할 필요는 없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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