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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울라 최 Oct 02. 2021

[현대세계의 일상성]  앙리 르페브르 1968

La vie quotidienne dans le monde moderne

책정보


- 저자 : 앙리 르페브르 HENRI LEFEBVRE, 1901~1983

#보드리야르 , #조르주페렉 정신적 스승


 - 책소개 : 일상성에 대한 철학적 성찰!

이 책은 일상성 속의 광고, 소비, 자동차, 여성 등의 문제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현대성을 예리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광고가 사람들의 욕구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소박한 중개자가 아니라 우리 시대의 이데올로기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문학, 수사학, 미술 등 예전의 예술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을 씁쓸하게 확인해 주고 있다.
또한 아름다움, 여성성, 유행 등을 떠맡은 여성은 일상성 속에서 주체인 동시에 희생자이며, 구매자이고 소비자이며, 상품인 동시에 상품의 상징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현대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동차를 꼽으며, 이제 자동차는 그 실용성을 떠나 사회적인 존재가 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문장수집


    모험(비일상적인 것)은 어디까지나 모험으로 끝나는 것이며, 일상만이 묵묵하게 진행되며 영원한 삶을 살고 있다. 르페브르는 일상의 비참한과 위대함에 주목한 탁월한 혜안의 소유자였다.  


    일상성은 우선 보잘 것 없다. 지루한 임무, 모욕적인 인간관계, 언제나 반복되는 사물들 혹은 상품들과의 관계, 늘상 해결되지 않는 돈이나 욕구와의 관계 등등. 요컨대  궁핍의 존속이고, 부족함의 연장이며, 박탈, 억압, 채워지지 않는 욕망, 비천한 인생의 반복이다. 이것이 일상성의 비참함이다.  


    정신적으로 '작품' 이라는 용어는 더 이상 예술적 사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알고, 자신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조건들을 재생산하고, 자신의 자연과 조건들 (육체, 욕망, 시간, 공간)을 전유하고, 스스로 자신의 작품이 되는 그러한 행위를 지칭한다.  


    일상의 차가움과 축제의 뜨거움  


    글은 본질적으로 차가운 것이다. 강제적이므로 차갑고, 또 차가우므로 강제적이다. 글은, 그것을 읽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명령을 내린다. 글을 통한 지배, 그것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바로 일상생활이다.  


    현대성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상품의 세계 속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상품은 소비의 대상인데, 물건만이 아니라 인간까지도 상품이 되어 소모되고, 소비되고, 시장에서 가격과 등급이 매겨진다.  


    그래서 르페브르는 광고를 우리 시대의 이데올러기이며 상부구조라고 부르고, 그것은 단순히 물건의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수사이며, 이 사회의 의식 그 자체라고 말했다.  


    [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1922      -  세계가 있고, 역사가 있고, 인간이 있다.    -  서사적 24시간 동안, 자아는 인간과 합쳐지고 인간은 진부함 속에서 표류하고 있을 뿐이다.    -  시간의 이중성-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 이곳과 먼 곳     -  시간의 삼중성  -  남자, 여자, 그 외 다른 사람 / 밤샘, 수면, 꿈 / 진부한 것, 영웅적인 것, 신적인 것 / 일상적인 것, 역사적인 것, 우주적인 것      -  사중성 - 네 명의 노인, 네 명의 복음전도자, 세계의 사방 (동서남북), 차원들    -  시간은 변화의 시간이다. 갈등의 시간이다.    - "사랑하는 새여, 나의 안내자가 되어 주렴. 어제 새가 한 것을 내일 인간이 할 것이다. 비상, 노래, 둥지 속에서의 화합......"  


     글을 쓴다 = 문화적으로 쓴다  


    누보로망 nouveau roman : 사실적인 묘사와 이야기의 치밀한 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적인 소설의 형식을 부정하고, 작가가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적인 생각이나 기억을 새로운 형식과 기교를 통해 재현하려는 경향의 소설을 의미한다. 반소설(antinovel)이라고도 한다. 특정한 줄거리가 없기 때문에 독자는 직접적으로 작품에 참여해서 적극적인 독서를 해야 한다. 《질투》의 알랭 로브그리예, 《미지인의 초상》의 나탈리 사로트, 《변심(變心)》의 미셸 뷔토르, 《플랑드르의 길》의 클로드 시몽 등이 대표적인 작가이다.  


    일상생활에 비하여 철학적 생활은 훨씬 우월한 것으로 생각되었고, 초연하게 거리를 둔 부재의 추상적 삶으로 여겨졌다. 철학은 현실의 수수께끼를 판독하려 애쓰나, 곧 자신의 실재성 결핍을 진단한다. 이러한 평가는 철학의 고유한 속성이다. 철학은 스스로를 실현하고 싶어하나, 실현은 철학에서 도망가 버린다.  


    철학은 스스로의 모순을 실현시키는 것이고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다.  


    일상은 두 형태의 경험이 한데 혼합되어 있고, 확인되는 모든 것이 우주에 속한 것처럼 보이고, 세계는 사물들의 총화인 것으로 간주되는 '체험'과 반성의 열등한 단계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하찮은 모습의 행동들의 집합으로서의 일상, 생물들의 다양한 작품과 산물의 집합으로서의 일상은 단순히 신화에서, 즉 자연과 신과 인강의 신화에서부터 벗어나는 어떤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철학의 대상으로 선포하는 바이다.  


    철학자는 자신을 사변의 울타리 속에 가두고 싶어하나 결코 그것을 이루지 못한다.  


    일상인은 자신의 소유물, 재산, 안락 속에 안주해 있거나 혹은 그것들을 아쉬워한다.  


    일상인은 반성의 주체 또는 문화의 주체보다 훨씬 더 자연에 가까워 보인다.  


    좀 더 일상적인 여자는 좀 더 화를 잘 내고, 기쁨과 정열과 행동에 좀 더 몸을 쉽게 내맡기고, 광란의 열정과 관능, 생과 사의 관계, 자발적이며 기본적인 풍요로움과 좀 더 가깝다.  


    철학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연과 예술의 그 어떤 것보다 더 놀라운 것을 발견한다.  


    일상이란 보잘 것 없으면서도 견고한 것이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부분과 단편들이 하나의 일과표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어떤 것이다.  


    현대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로로 족이나 도곤 족을 우선 연구하는 것이 유악하다는 것이다. 이 원시주민에 대한 연구에서 문화의 개념, 구조의 개념을 빌려와야만 하는 것이다.  


    양식과 문화- 가장 단순하고 가장 일상적인 물건든 (그릇, 도자기, 대점 등) 물건의 형태, 기능 구조들이 서로 분리되어 있거나 또는 혼동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회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의 분석에 의하면, 거기에는 우선 경제적 토대가 있다. 그것은 물질적 재화와 물건들을 생산하는 노동이고 분업이며 계획노동이다. 그 다음에는 구조가 있다. 사회적 관계는 구조화되고 동시에 구조화하며, 이 관계는 재산관계를 결정하고 또 '토대'에 의해 결정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사법적 이론화(법률), 제도(특히 국가), 그리고 이데올로기를 포함하는 상부구조가 있다. 그것이 도식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해석은 상부구조를 한갓 토대의 반영으로 축소시킬 뿐이다.  


    문화란 무엇인가? 그것 또한 실천이다. 그것은 사회의 자원들을 분할하고, 그에 따라서 생산을 어떤 방향으로 인도하는 하나의 밥법이다. 그리고 강한 의미에서의 생산이다.  


    일상의 비참함: 지루한 임무들, 모욕적인 일들, 노동계급의 삶, 일상성에 짓눌리는 여성들의 삶- 숫자가 지배하는 세계  


    일상의 위대성: 지속성, 삶은 땅 위에 뿌리를 박고 영원히 지속된다.  


    혁명은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곧 일상과의 단절, 그리고 축제의 부활이다.  


    혁명은 일상성에서 갑자기 그리고 천천히 호탕과 낭비를 주고 모든 제약을 폭파시켜 버림으로써 일상성을 종식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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