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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챙 Jul 21. 2022

치열하지만 눈치 보지 않고, 휘둘리지 않으며 씁니다

친구와 대화하듯이

연인에게 속삭이듯이

자녀에게 유언을 남기듯이

한 사람을 위해 에세이를 씁니다.


친구와의 대화에 다른 사람의 생각이 필요 없고

연인과의 밀화에 다른 사람의 의견이 필요 없고

자녀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에 타인이 개입할 수 없듯이

에세이스트에게는 자신과 한 사람의 독자만이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을 위해 거짓 없는 참된 마음으로 쓰고

그 사람에게 가장 좋고 훌륭한 것을 주기 위해

에세이에 온 정성과 힘을 쏟아 붙는다면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족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에게 소중한 한 사람의 독자가 있고

그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집중한다면

어쩌면 당신의 에세이는 그 마음과 노력만으로 

이미 최고일지 모릅니다.


그러니 단 한 사람을 위해 에세이를 쓴 당신,

수고하고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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