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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챙 Sep 03. 2022

나는 당연히 내가 멋진 남편이 될 줄 알았다

그리고 그건 크나큰 착각이었다

남편은 어때야 한다는 것의 정답은 어려서부터 익히 들어 알았다.

예수가 교회를 사랑한 것 같이 아내를 사랑하라.

예수는 교회를 어떻게 사랑했을까.




예수는 말을 잘했다.

하루 종일 그 말을 듣고 있어도 또 듣고 싶을 만큼 달변가였다.


예수는 잘 경청했다.

때론 말 안 해도 상대의 필요를 알았다.


예수는 부지런했다.

새벽마다 일어나 기도를 하러 갔다.


예수는 진실됐다.

거짓말을 한 적도, 교회를 배신한 적도 없다.


예수는 교회를 위해 죽었다.

예수가 지구에 온 단 한 가지 목적은 교회를 위해서였다.


예수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평생 교회와 함께 한다고 했다. 로맨티시스트다.




예수가 교회를 사랑한 것 같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했다.

하지만 안다고 살아지는 건 아니다.


예수가 기준을 너무 높여놔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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