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에서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하는 맛집들을 지금 소개합니다.
얼마 전 친구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 간 제주도를 이곳저곳 돌아다녔는데요. 이번 여행은 먹을 것 하나만으로도 성공적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음식들 때문에 또 제주도를 오고 싶다'라고 생각이 든 인생 맛집 5곳을 추려봤습니다.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제주도 인생 맛집, 지금 소개합니다!
고기국수로 유명한 음식점 <자매국수>입니다. 자매국수는 일도2동에 있는 본점과 노형동에 있는 노형점이 있는데요. 저희가 제주도에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 혹시 영업을 하나 싶어 본점에 전화해봤어요. 본점은 9시부터, 노형점은 8시부터 영업한다고 하여, 노형점으로 향했습니다.
고기국수, 콩국수, 비빔국수, 만두를 시켰어요. 비주얼만 봐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고기국수의 국물은 깊은 맛이 나고 면발은 쫄깃했어요. 제가 사실 가장 놀란 메뉴는 콩국수입니다. 미숫가루와 참깨, 땅콩가루, 오이가 고명으로 들어가는데, 국물이 정말 고소하더라고요. 땅콩가루가 맛의 비결인 듯해요. 나중에 집에서 콩국수 드실 때 꼭 땅콩가루 함께 넣어서 드셔 보세요. 감칠맛 장난 아닙니다... 말로 표현 못해요. 오전 8시 반에 아침을 뚝딱 해치웠습니다.
흑돼지 연탄구이로 유명한 <복자씨 연탄구이>입니다. 성산 본점과 함덕점, 서귀포점이 있는데, 저희는 서귀포점에서 먹었습니다. 사실 이때가 정말 더웠던 시기여서 에어컨이 있는 고깃집을 찾아가려고 했는데요. 저희가 가려고 했던 흑돼지 연탄구이 집들은 연기 때문에 실내에 있더라도 문을 최대한 열어놓고 환기를 시켜야 해 에어컨을 틀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칠돈가>에 갈까 하다가, 친구가 성산점에서 먹어보고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복자씨 연탄구이로 정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초벌로 한 번 구워주셔서 고기 굽는데 많이 힘이 들지 않았어요. 흑돼지라 그런가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했습니다. 밑반찬들도 맛있었고, 무엇보다도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제 입맛에 정말 잘 맞았어요. 한라산 소주와 맥주가 술술 들어가는 제주 맛집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칠돈가도 가보려고요.
갈치조림과 고등어회로 유명한 모슬포항 근처의 <부두식당>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입맛을 다시게 되네요. 사실 숙소 근처의 성당을 찾다가 모슬포항에 오게 되었는데요. 모슬포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나와 식사할 곳을 검색해보니, 근처에 갈치조림이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고 하여 와보게 되었습니다.
간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집은 조림 전문인가 봅니다. 그래서 갈치조림을 시켰어요. 생선을 잘 먹지 못하는 친구도 정말 맛있게 먹었고요. 갈치뿐만 아니라 양념이 깊게 밴 무와 감자도 일품이었어요. 밥에 비벼먹으면 바로 밥도둑 인정합니다. 성게 미역국은 깊은 국물 맛과 성게알의 진한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한 입 떠서 입에 넣는 순간, 바다를 머금은 느낌이 날 정도로 맛이 깊었습니다. 한치물회도 맛있긴 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갈치조림과 미역국이 훨씬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돔베고기로 유명한 <천짓골 식당>입니다. 원래 천짓골 식당은 토요일에는 영업을 하고 일요일에 쉬는데요. 저희가 방문한 주에는 가게에 일이 있어 토요일에 쉬고, 일요일에 영업을 했습니다. 토요일에 그 근처 서귀포에서 전화를 해봤더니 쉬신다고 하여 큰 아쉬움을 남기고 협재 쪽으로 이동했는데요. 다음날 천짓골 식당의 돔베고기를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왕복 2시간을 걸려서 서귀포에 다녀왔습니다. 먹어본 친구들이 꼭 와야 한다고 강력추천을 하더라고요. 실제로 먹어보고 나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저도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다닙니다.
돔베고기는 도마 위에 올린 고기를 말하는데요. 제주도 방언으로 돔베가 도마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가게의 특이한 점이 몇 가지 있는데요. 처음 주문을 할 때 부드럽거나 쫄깃한 고기 중에 선택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고기를 주방에서 꺼내온 직후, 사장 아주머니께서 칼을 들고 자리에 와서 잘라주십니다. 그리고 바로 먹어보라고 하셔요. 인스타 같은 SNS 해시태그로 보면 천짓골 식당의 아주머니께서 고기 썰어주시고 말씀 잘하시는 것으로 꽤 유명하세요. 그리고 고기를 소금에 찍어먹는데... 그 소금은 또 왜 이리 맛있는지. 소금에 감동하는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먹어보고 난 후에 더 부드러운 고기를 원하는지, 쫄깃한 고기를 원하는지 다시 물어보십니다. 거의 맞춤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맛있는 수육(?)은 처음이에요... 몸국이라는 제주도 현지 해조류 국(?)도 무한리필로 주십니다. 뜨끈하고 걸쭉하니 맛있어요. 제주도 가시면 꼭 천짓골 흑돼지 돔베고기 드셔 보시길 초강력 추천드립니다.
드디어 서문수산입니다. 서문시장에 위치한 일본식 해산물 전문점입니다. 사실 이번 제주도 인생 맛집 글은 이 곳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사 누나의 강력한 추천을 받고, 제주도 일정 제일 마지막에 간 곳입니다. 오마카세라고 하나요. 셰프님께서 그날 그날 재료에 맞춰서 추천하여 메뉴를 구성해주는 세트로 음식이 구성되는데요. 2명이면 15만 원, 4명이면 22만 원 남짓 했던 것 같습니다. 드셔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장 많은 사진을 올렸지만, 이게 사실 다가 아니었어요. 더 많은 음식들이 있었지만 추려서 올린 점 감안해주신다면, 이 곳이 정말 어떤 곳인지 꼭 가보고 싶으실 거예요. 숙성된 회부터 초밥, 생선찜, 대게 파스타 등 10가지가 넘는 음식의 코스요리를 맛보고 나면, 내가 정말 제주도에 잘 왔구나 라는 생각부터 다음에 꼭 여기 또 와야지라는 굳은 결심까지 하게 됩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신 다면 꼭 가셔야 하는 인생 맛집이에요. 소문내고 싶지 않았는데... 고민하다가 이렇게 소개시켜드려요. 아래 사진 감상하시고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주도의 인생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입맛이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이었어요. 제가 어느 정도 대중적인 입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소개하여드렸으니, 너무 의심치 마시고 한 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천짓골 식당과 서문수산은 제 최애픽입니다.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하는 제주 맛집들,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계시다면 리스트 꼭 저장하시고 가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찍은 제주도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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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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