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잠옷
"10만원대의 잠옷을, 당신은 구매 할 수 있습니까?"
이 질문은 창업당시 우리 부부를 끊임없이 괴롭혔던 주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옷이 10만원이라는것에 놀랍니다. 잠옷은 2만원이면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유를 설명하기위해서는 장황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상세페이지에 전부 설명 할 수도, 그렇다고 설명을 안할 수도 없습니다. 중간정도로 하면 이도저도 아닌게 되어 버립니다.
브랜드의 '컨셉'은 기능(Function)이 아닌 감각(Sense)이기에, 고객입장에서 납득할 수 있는 설득력과 임팩트가 중요합니다. 그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맥락'입니다.
현대미술은 '맥락'을 이해하고 감상해야한다는 파와 '관람자의 감상을 중시' 하는 파로 나뉩니다.
피피의 파자마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이번 시즌에 스스로에게 이와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피피가 아무리 상의와 하의를 다르게 조합해서... 어쩌고, 소재가 저쩌고, 마감이 이러쿵, 중국산과 핸드메이드의 차이가 저러쿵, 말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 '고객의 선택'입니다.
바로, 이 '생각' 을 컨셉으로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조금 특별합니다.
1년전에는 손에 꼽던 파자마 브랜드가 지금은 무려 3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생겨났습니다. 모두가 잠옷을 어렵게 설명하고 '컨셉의 맥락'을 이야기할 때, 피피는 다 빼고 더 단순하게 접근합니다.
고객의 시각에 의해 완성되는 피피의 새로운 컨셉(No Context)! 많은 응원해주세요!
피피는 이번주 챕터원 8주년 행사에 참여 했어요. 주말 뿐 시간이 되지 않아, 행사 장소로 찾아갔죠. 처음 들어가는 입구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 피피 파자마의 위풍 당당한 모습이 대견스럽네요.
그렇지만 왜 구겨져 진 옷으로 디피를 해 놓으셨을까요… 피피는 마음이 아픕니다. 샘플을 전달했을 때 디피용(Display)은 따로 깨끗히 다려서 드렸는데 안타깝더라구요. (디피용 제품이 그대로 팔린것 일까요?)
뭔가, 물가에 내 논 자식같은 마음으로 파자마를 비라봅니다. 기분이 이상해요. 뭔가 다른 제품 친구들과 어울리며 있지만 서먹서먹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런칭 6개월만에 강남 한복판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네요. 천천히 단단하게 조금씩 성장해서 꼭 단독 팝업을 하고 싶어요. 그 날이 오겠죠?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려고 하고있어요. 이번 시즌엔 어려울것 같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 중입니다.
작은 브랜드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때에는 급하게 빠르게 만들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큰 기업의 일정에 밀려나기 때문이에요.
피피는 항상 꼴지로 해주시지만 기다리고 참고 새로운 업체를 찾아다니며 하루가 모자르게 24시간 풀 가동중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All inspiration comes from home.
Home ─ Inspiration
NEXT> 다음 주에는 ''가을시즌 이야기" 가 이어집니다.
피피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81254
퍼즈플리즈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official.pauseplease/
퍼즈플리즈 공식 온라인 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