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P Sep 15. 2021

내가 느끼는 대로 보면 되는거야 (EP.16)

피피의 가을시즌

피피의 가을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번 가을에는 피피의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피피가 하는 브랜딩은 피피자신을 표현하는것인데, 시즌이 지나면 지날 수록 피피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사실 생각하는거 무지 싫어함)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우리 모두 본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죠. 


자기 입장에서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맞다고 느껴지고 상대방 또한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다가 마찰이 일어날때가 많아요. 


그러다보니,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라고 하게되죠. 


사실은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왜 자꾸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것인지. 이건 그냥 나의 생각이고 나의 의견일 뿐인데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윗사람의 생각을 맞춰야 하는 퀴즈풀기를 할때도 많아요. 


사실, 피피는 그런것들이 너무 귀찮아요.


그래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은 모두가 자기생각대로 살고 싶지 않을까?" 


어떤 작업을 하던 논란의 중심이 되는,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남 눈치 안보고 자신의 길을 가는것이 멋집니다.


쇼핑을 할 때에도 나의 만족도 있지만, 남한테 어떻게 보여질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사는것 같아요.


그렇지만 파자마라는 아이템은 본인의 가장 개인적이고 사적인 공간에서의 패션이기에 남보다는 나를 더 집중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이번 촬영은 그래서 빈 공간에서 시작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가구로 채워진 모습말고, 꾸며진 공간에서의 시각적인 분리를 하는거 보다는 파자마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촬영계획서를 만들 때, 지난 시즌 보다는 단순한 느낌으로 접근했어요.


컬러에

더 집중하기



컬러라는 것이 감정을 표현하기에 좋은 요소 같아요! 


옐로우(Yellow) 라고 했을 때, 공사장에서는 위험(Warning)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어린이가 입는 노란 티셔츠는 병아리 같은 귀여운 느낌도 줍니다.



블루(Blue) 라는 컬러를 보았을 때, 어느 누군가는 넓은 바다같이 시원하다 하고 느끼고, 어느 누군가는 우울한 마음이라고 표현 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각자의 경험과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너무 재밌지 않나요? 


피피파자마의 컬러도 여러분들이 느껴지는 감정에따라 유쾌할 수도 고급 스러울 수도, 또 부드러울 수도 차가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브랜드 음악도 지난 시즌 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잔잔한 리듬으로 넣었어요. 음악에도 집중하면서 보면 재밌을거 같네요.


피피의 브랜드 이야기를 뉴스레터에 남기게 되니 나만 알고 있는 브랜드 이야기가 아닌 공유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다행입니다. 



All inspiration comes from home.

Home ─ Inspiration



NEXT> 다음 주에는 ''피피의 고민"  이 이어집니다.



피피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81254


퍼즈플리즈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official.pauseplease/


퍼즈플리즈 공식 온라인 숍

https://pause-please.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