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만큼 불행도 함께온다.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혼자 일때는 몰랐던, 부부가 되어 둘이 될때의 행복도 있지만 행복해진만큼 불행이 찾아온다는 것을요.
둘만 있었을 때에는 몰랐는데, 아이를 낳고 셋이 되어 세배로 더 큰 행복이 찾아오지만, 또 그만큼의 고통이 따라오기도 하는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아는것이 더 많아지고 경험이 늘었다고 더 쉬워지기 보다는 더 어려워지는 건 왜 그럴까요?
피피의 시작도 쉽고 단순하게 그래! 우리는 행복해지고 싶어! 퇴사하자! 우리꺼 해보자 재밌겠다!
라고 했던 불과 1년 전 이야기인데 1년 사이에 너무 많은 일들이 지나갔던 걸까? 단순하다고 느껴 졌던 일들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어요.
회사에서의 딜레마가 3년에 한번씩 왔었는데 1년이 3년처럼 느껴지네요. 너무 쉬지 않고 달려왔나봐요.
나라에서도 출산휴가를 기본 3개월을 주는데 피피는 출산 전날까지 피피의 여름 오픈을 준비했어요.
출산 후에는 바로 육아와 가을의 샘플을 고민하게되어 마음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없네요.
어쩌면, 회사가 정말 편한가봐요. 여러분 막연하게 시작하는 사업은 이렇게나 쉬는 틈이 없답니다.
갑자기 뜬금없지만! 파자마의 시즌을 이번년도까지만 할까 라는 고민도 하고있어요.
내년에는 새로운 뉴아이템이 꼭 필요한 시점인것 같아요. 피피의 일이 많다고해서 피피의 성장을 멈출 수는 없거든요.
어떤 아이템을 하면 더 풍성해지고 단단해질까? 빠르게 지나가는 트렌드 안에서 무엇을 할지는 아직도 고민이예요.
주변 사람들은 다들 코튼 이불을 했으면 좋겠다 하고 코튼 룸-슈즈를 하라고 하고 수건도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하라고 하니까 왜 이렇게 또 청개구리 같은 마음이 드는건지. 이상한 제 마음을 종잡을 수 가 없네요.
문득 어느날 예전부터 알던 니트 실장님께 전화가 왔어요.
잘지내냐는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를 하셨는데 저는 갑자기 니트 한번 짜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 계획도 없었던 날이었는데 정말 갑자기! 저 니트 할래요! 라고 말했죠.
정말 빠르게 디자인을 하고 투입 하려는 순간~! 거절당합니다.....
가을 시즌의 니트공장은 이미 최고 성수기라 모든 예약이 꽉차있고 이러쿵 저러쿵... 내년에나 작업 가능하다고 하네요.
정말 또 이 공장 저 공장을 찾다가 찾다가 받아주신 분이 정말 딱! 한 분 나타났어요.
10월 초에 나오는 샘플이 너무 떨립니다. 완성이 된다면 살짝쿵 뉴스레터에 오픈 할게요!
가을시즌이 드디어 오픈 했습니다! 관심과 사랑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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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다음 주에는 ''문소이 게임" 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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