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즈플리즈 브랜드 인터뷰
2022년 06월 27일 월요일 by MNPP
그날이 왔네요.
떨리고 긴장 된 마음으로 카메라 앞에 앉았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앞이 하얗고 식은땀이 나고 눈동자는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너무 긴장해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멍충이같은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던거 같아요.
아마도 피피의 흑역사로 남게 될것입니다. 그래도 뭐 신선한 경험이였던것 같아요. 다음에 만약 또 하게 되면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것같은 생각도 들고 아쉽고 설레고 웃겼던 시간이였습니다.
피피를 아는 사람들은 능청스럽게 잘 할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저는 국어책을 감정 없이 읽었고 피피 남편은 너무 빠르게 말해서 랩하는줄 알았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죠. 편집의 힘을 빌려 볼게요. 즐겁게 촬영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스탭분들 감사합니다. 완성 본이 너무 궁금하다가도 그냥 안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아리송이 마음입니다.
아직 어떻게 실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름특집으로 피피의 이태리 코튼 블랑켓이 촬영을 마치고 출연 스탠바이 상태입니다. 크게 실리지는 않겠지만 잡지 첫 출연이에요. 제안해 주신 김유* 기자님, 이하* 에디터님 고맙습니다.
현재 12차 리오더가 하루만에 완판이 되었어요. 기다려주신 분들이 더 많이 계신데 수량이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 라는 아쉬운 마음이 있어요.
포장을 24시간 풀가동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13차 리오더를 준비중에 있지만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생산할 때 바로바로 스케줄을 맞추는 것이 소상공인 피피에게는 어려운 일이네요. 작은브랜드의 고충입니다. 살려주세요 공장 사장님들.
어짜피 기다려야 한다면 그 시간 안에 피피는 여기저기 미팅하고 신상품에 대한 샘플링을 하는중입니다. 현재 첫 샘플 하나 나온 상태고 두번째 샘플은 내일 나올 예정이라 두근 두근 거려요.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지만 제일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기도합니다. 피피는 새로운 시즌 준비할때가 제일 신나요.
아직 준비중에 있지만 재밌는 일이 또 일어날 예정입니다. 요즘 인스타 활동도 느려지고 뉴스레터도 느려져서 피피가 망했나.. 했던 분들도 계실텐데요.
피피는 뒤에서 이것저것 육아 사업 미팅 공장 생산 포장 등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직원도 없이 단 둘이! 일을 처리하다보니 소식이 자꾸만 늦어지네요.
그렇지만 최대한 뉴스레터를 느리게 쓰지 않도록 노력중이예요. 8월 쯤 어쩌면 오프라인 공간에서 피피를 만나볼 수도 있어요.
또 바쁘게 일하고 정신없이 지내겠지만 피피부부의 손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브랜드의 이야기가 나중에 쌓이고 쌓이면 점점 커지겠죠? 오늘 밤도 아이디어를 서치하고 잠들 예정이에요.
생일파티도 피피스럽게 또는 소이스럽게 할 수있을까 즐거운 고민을 했어요.
문소이 포스터를 만들어주고 남은 샘플원단을 깔아주고 꽃시장에서 소이에게 어울리는 꽃은 뭘까 고민하다가 하나하나 고르는 재미에 푹 빠져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거기에 너무 갖춰진 드레스를 입기에는 부담스러우니 역시 피피는 코튼이지! 생각하며 소이의 돌잔치가 끝났습니다! 난 너의 대충 묶은 머리가 좋아 잘 자라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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