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익~ 턱!

07월 26일 수요일 오전 06시 47분

by pq

궁금한 것이 있다.


출근길 지하철을 타면 꼭 어느 순간부터 낯익은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찌익~ 턱! 찌익~ 턱! 찌익~ 턱!'


바로 전단지를 찌익~ 뜯어서 지하철 벽에 턱! 붙이는 소리다.


대부분 20대 초반에서 중반의 남성들이 이 작업을 한다.

학생 복장의 남성일 때도 있고, 정장을 입은 직장인 같은 남성도 있다.


붙어있는 전단지에는 '노후준비' '월 70만 원' '제2기 신도시'와 같은 글귀와 함께 휴대폰번호가 쓰여있다.


내가 궁금한 건,

아침 일찍부터 지하철을 돌며 전단지를 붙이는 이 사람들의 사연은 무엇일까?


전단지를 붙이는 대가는 얼마나 될까?

이들은 전단지를 붙인 뒤 각자 본업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집으로 돌아갈까?


전단지에 나와있는 휴대폰번호를 보고 연락을 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 전단지들은 누가 치울까?

'물건을 파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역무원의 방송처럼 '전단지도 붙이지 말라'는 방송도 조만간 나오게 될까?


오늘도 어김없이 들려오는 '찍~! 턱!' 소리에 궁금증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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