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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Jan 30. 2020

24절기 음식

절기 절식

24절기는 계절변화를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철에 나는 서로 다른 음식재료로 특징적인 음식을 만들어 절기에 맞게 먹는 절식풍속이 자연히 생겨나게 되었다. 대게  절기에 속해 있는 날인 설날, 중화, 단오, 유두, 추석, 상달, 납일 등이 절기음식을 먹는 날이다.

 상원, 유두, 삼복, 동지 등에 먹는 음식은 잡귀를 쫓는다는 벽사의 의미를 갖는다. 삼복에 먹는 음식은 보신을 위한 것이고, 입춘, 중삼, 중구 등에 먹는 음식은 계적의 생산성과 관련이 있다.

, 풍류와 관련하여 중삼, 중구에 먹는 절식풍습이 있다.


- 절기에 따라 변화된 계절식품을 재료로 의미를 부여해 가며 음식을 만들어 먹는 풍속으로. 설날, 중화, 단오, 유두, 추석, 상달, 납일 등이 있다.

 밖의 절식풍속으로, 다양한 목적이 있다.
- 액땜(벽사 : 酸邪) 의미를 갖는 절식풍속 : 상원, 유두, 삼복, 동지  
- 계절적 생산성과 관계가 있는 절식풍속 : 입춘, 중삼, 중구 
- 풍류와 관련된 절식풍속 : 중삼, 중구  
- 보신을 위한?절식 풍속 : 삼복절식
- 종교문화를 배경으로  절식 : 등석절식(燈石節食)


입춘(立春) 음식

겨울동안 먹지 못했던 신선한 야채를 보충하기 위해 햇나물 무침을 중심으로, 탕평채, 승검초 산적, 죽순 나물, 죽순찜, 달래 나물, 달래장, 냉이 나물, 산갓 김치 등을 먹는다.

나물 : 냉이, 달래, 움파, 멧갓, 승검초싹 등이 있는데, 입맛을 돋게 하는 생채의 재료들이다.

죽순채와 죽순찜 :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죽순회와 죽순채, 죽순 장아찌, 죽순찜 등을 먹는다.

탕평채(湯平菜) : 녹두묵을 젓가락 굵기로 썰어서 참기름, 소금으로 가볍게 버무려 담고 숙주, 짧게 자른 미나리, 물쑥 등은 데치고 다진 고기는 볶고,  부순 , 달걀 황백 지단은  썰어 옆옆이 담아, 달고 새콤한 초장을 뿌려서 먹는 음식으로, 조선의 영조(英祖) 시절 당파 싸움을 없애기 위하여 노론, 소론을 폐지하자는 탕평책을 논하였던  처음 선을 보여서 이렇게 이름 붙였다고 전한다.


경칩(驚蟄 ,양력 35.6) 음식

경칩은 개구리들의 번식기여서 연못이나   물이  곳에 알을 까놓는데,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좋을  아니라 몸을 보한다고 해서 경칩일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속이 전해 오고 있다. 또한 단풍 나무를 베어 나오는 물을 마시면 위병이 낫는다고 해서 약으로 먹기도 한다.


청명 음식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청명조에 따르면, `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로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친  다시 각지의 관청에 나누어 준다` 하였다.  불을 다음날인 한식에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묵은 불을 끄고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 바로 한식이다.  무렵 장을 담그면 맛이 좋다고 하여   동안 먹을 장을 담그기도 하고, 서해에서는 곡우 무렵까지 작지만 연하고 맛이 있는 조기잡이로 성시(盛市) 이루기도 하였다. 청명 때는 삐삐, 또는 삘기라 부르는 () 어린 순이 돋는데 군것질거리가 없던 농가의 아이들이 다투어 뽑아 먹기도 했다.


청명주(淸明酒)?:청명절이  때에 담근 . 춘주(春酒)라고도 한다. 찹쌀  되로 갈아 죽을 쑤어 식힌 다음, 누룩  홉과 밀가루  홉을 넣어 술을 빚는다. 다음날 찹쌀 일곱 되를 깨끗이 씻어 쪄서 식힌 다음, 물을 섞어  뭉개어서  밑에 넣고  곳에 둔다. 7  위에  것을 버리고 맑게 되면 좋은 술이 된다.


곡우(穀雨, 양력 420.21) 음식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여서 전라남도나 경상남북도, 강원도 등지에서는 깊은 산이나 명산으로 곡우물을 먹으러 가는 풍습이 있다. 곡우물은 주로 산다래나 자작나무 또는 거자수, 박달나무 등에 상처를 내어 거기서 나오는 물을 말하는데,  물을 마시면 몸에 좋다고 하여 약수로 먹는다.
 날을 전후하여 인천 앞바다에서 잡는 조기가 살찌고 맛이 좋다고 하여 조깃국을 먹는다. 이때의  조개는 가을 낙지라는 말처럼 제일 맛날 때라고 한다. 시식으로는 증편(烝片), 개피떡, 화전(花煎),어채(魚菜),어만두(魚鰻頭),복어,도미 등이 있다.


입하(立夏, 양력 56.7) 음식

입하 무렵에는 쑥무리를 먹는 풍습이 있다.


하지(夏至, 양력 621.22) 음식

모심기가 거의 끝나는 하지 무렵에 강원도지역에서는 햇감자를 쪄먹거나 갈아서 감자전을 부쳐 먹는다.


소서(小暑, 양력 77.8) 음식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과일과 야채가 풍성해지는 시기이며, 밀과 보리도 먹을  있다. 특히, 음력 5 단오를 전후하여 시절식으로 즐기는 밀가루음식은 이맘  가장 맛이 나며, 소채류로는 호박, 생선류는 민어가 제철을 맞이 한다.


처서 (處暑, 양력       ) 음식

處暑는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게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햇볕에 말린다.
처서가 지나면 풀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이나 산소 벌초를 하고 이에 곁들여진 음식을 먹는다.


추분(秋分,양력 923.24) 음식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호박순, 고구마순,산채 등을 말려 묵은 나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이무렵의 시절음식으로는 버섯요리를 대표적으로 꼽는다.


한로(寒露, 양력 108.9) 음식

한로를 전후하여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 술을 담궈 모임과 놀이에서 먹는다.


입동(立冬, 양력 117.8) 음식

음력 10 10일에서 30 사이에  해에 수확한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며 토광, 터줏단지, 씨나락섬에 가져다 놓았다가 이웃과 나누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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