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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Feb 21. 2021

비건(vegan)

소수의 취향에서 세계의 트렌드로!

비건(vegan)
소수의 취향에서 세계의 트렌드로!

핫한 비건의 시대
인간과 지구가 생존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인지도 모른다. 식품을 넘어 패션, 화장품 등으로 빠르게 번져가는 ‘비건(Vegan)’의 바람은 미래 식품 소비 트렌드의 강력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육식을 거부하고,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지 않으며, 동물 실험 화장품에 대해 불매에 나선 비건의 목소리는 이제 핫한 인싸로 등극했다.

채밍아웃
‘채밍아웃’이란  ‘채식을 지향하는 것을 커밍아웃했다’는 신조어다. ‘벽장 속에서 나오다(Coming out of the closet)’라는 커밍아웃과 채식이 결합한 이유는 대중적이지 못한 소수의 고백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채식주의가 유별나다’라고 생각했던 시절은 이제 사라졌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전망 2019’을  ‘비건의 해’라고 전망한 바 있으며 2017년 기준 ‘국제채식인연맹(IVU)’은 전 세계의 채식 인구를 1억 8,0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채식주의자 중에서도 동물성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비건인은 채식인의 5,400만 명 정도다. 국내에서도 비건인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3% 정도인 100~150만 명이 채식 인구이며 그 중 비건은 50만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건의 깐깐한 조건
1944년 비영리단체 영국 비건협회(The Vegan Society) 초창기에 비건식(비건 다이어트)이 규정되면서 나온 개념이 바로 ‘비건’이다. 비건은 인간의 미식(美食)과 아름다움을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난폭하게 사냥되고 있는 생명들에 대한 윤리적 소비를 촉구하는 목소리다. 비건에 대한 개념을 좀 더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채식의 단계로 구분해 보자. 채식을 지켜내는 엄격함의 정도에 따라 채식주의는 ‘페스코>락토오보>오보>락토>비건’까지 총 5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우리나라에는  ‘한국비건인증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에 대한 비건 인증 및 보증기관으로 인증됐다. 국내 식품제조업체에서는 해외 대부분의 비건인증기관이 서류 심사에만 치중한데 비해 한국비건인증원은 동물성 유전자의 검출 실험을 통해 더욱 면밀하게 비건을 입증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육류에서 유제품까지
비건인들은 콩고기와 같이 육류 및 생선류를 대체하는 채식 품목을 꾸준히 소비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환경 오염과 동물 학대는 물론,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육식에 대한 경계인 것이다. 비욘드미트는 콩과 버섯, 호박 등 채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효모, 섬유질 등과 배양해 고기의 풍미와 육즙, 식감 등을 구현한 대체육이다. 비욘드미트 상품은 소고기맛 햄버거 패티인 비욘드버거(패티)와 구운 닭고기와 유사한 비욘드치킨스트립, 소고기를 잘게 다져 밑간을 한 것 같은 비욘드비프크럼블 등이 있다. 비욘드미트는 실제로 비건 레스토랑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비욘드미트로 만든 버거는 지방 함량과 칼로리가 쇠고기 패티보다 낮으며 단백질과 철분 함량이 높다. 뿐만 아니라 쇠고기 패티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참조

https://www.dongwon.com/

日本炊飯協
ごはんソムリエ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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