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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본 Nov 04. 2020

기록 일기 _3일차

[유혹을 이겨냈어!]

일 끝나고 오는 길. 출출하니 맛있는 야식에 술이 급 땡겼지만 빠르게 주류칸을 지나 안전하게 집에 당도했다. 엄마 고양이 밥을 먹이고 난 후, 심심한 입을 달래려 역사 수업준비에 돌입! 집중하다보니 벌써 이 시간이 되었다. 쉽게 풀어쓰자니 내 공부할 때 보다 더 오래걸린다. 그래도 늦게나마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글을 쓰고있다.


어제 잘 자기로 한 계획은 틀어졌다. 밤새 악몽같은것에 시달렸는데 일어나보니 고양이 두마리가 내 머리옆에서 자고있더라. 아무래도 급 좁아진 탓에 그런것 같았다. 눈은 일찍떴으나 한 시간은 더 뒤척거리다 일어나 개운해지려고 밖에나가 30분 정도 걷고왔다. 제법 추워졌더라. 가볍게 입고 나갔다가 얼어 죽을 뻔.


오늘은 밀린 영어듣기를 했다. 호주서 4년 넘게 살다왔지만, 그것은 벌써 10여년 전. 영어를 읽고 쓰는건 계속해도 듣고 말하는건 거의 하지않으니 퇴물이 되었다 하겠다. 그래도 문제는 곧잘 푸는거 보니 아직은 죽지않았구나 싶기도 하다.


오늘도 꽤 좋은 컨디션으로 일을 갔다. 계획적으로 움직이니 관리하기도 좋은 것 같다. 일단, 당분간 과식과 과음을 하지않는것이 제일 좋은 수단같고. 술은 못 끊을 듯 하지만 역시 절주는 필요하다고 느낀다. 며칠 속을 비우니 이리 몸이 가벼울 수가 없다. 그리고 아침 운동. 산책이든 뭐든 아침에 30분 이상 걷고나면 확실히 개운하다. 알면서도 꾸준히 하는것이 참 힘들다만, 최대한 노력해보기로 다짐해 본다.


고양이들의 우다다 속에서 이제는 잠을 청할시간이다. 오늘 밤은 꼭 반드시 악몽없이 숙면을 취하기를 바래보며, G'd night! Sweet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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