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본 Nov 07. 2020

기록 일기_7일차

행복해질거다

특강으로 오전부터 오후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4시간을 연속으로 말을 하니 목이 너무 아프다. 특강 날이면 그렇게 술 한잔이 땡긴다. 목을 많이 써서 그런가보다.


오늘은 오랜 친구와의 잡담이 즐거운 날이었다. 간만에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알딸딸 기분 좋은 상태에서 친구와 톡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일하면서 힘든 얘기, 재밌던 얘기, 소망, 꿈.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나눈 우리 대화의 결론은 "우리 행복하자. 우린 행복할 자격이 있다."


반복되는 일에 재미도 잃고, 어느새 돈의 노예가 된 듯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들. 이전에는 작은 일에도 즐겁고 재밌던것들이 이제는 시큰둥해졌다. 나이가 먹어서 그럴까? 순간의 재미마저 잃어버리니 단연 행복도 잃어버린듯 하다.

서로 현실을 공유하고, 같은 감정을 나누며 일어섰다. 친구란 이래서 좋은거다.


올 해 결심 중 하나가 개명이었다. 곧 그것을 하려고 한다. 먼저 작명을 할 거다. 의미없이 성의없이 지어진 처량하고 볼품없는 이 이름말고, 진정 내 행복을 위해 내가 선택할 이름. 그 이름이 무엇이 될까 궁금하다. 새해에는 새 이름과 함께 날아봐야지. 그리고 반드시 행복해질거다. 반드시.



작가의 이전글 기록 일기_6일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