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본 Nov 15. 2020

기록 일기 _ 15일차

수고했어, 오늘도

어제는 특강으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남은 수업 준비를 끝내려 작정했다. 약 2주 뒤면 기말고사 기간이라 평소보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해 질 예정이기에, 예상 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여보겠다는 심정에서다. 또한 수업 준비를 미리 끝내놓으면, 당분간 주말을 여유있게 쓸 수 있다. 다음주 주말부터는 교외로 잠시 여행이라도 다녀오거나, 멍때리며 아무생각없이 밀린 드라마를 정주행 할 생각이다. "구미호뎐"이 땡기기는 하는데, 아직 결제해서 정주행 할 만큼 엄청 꽂히지는 않아서, 일단 보류하기로 한다. 이동욱은 여전히 멋있고, 하얗고, 훤칠한데, 막상 클립 영상을 여러개 보니 김범의 이랑 캐릭터에 더욱 마음이 간다. 이것은 내가 로키의 캐릭터와 토르-로키의 서사가 좋아서 마블에 빠진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서사에 끌리는게 내 정설. 


** 메인 사진에 올린 사진은 킹콩 by 스타쉽 포스트(http://naver.me/F08JKeGA)에서 가져왔다. 이랑-기유리 서사 장면의 한 컷인데, 요즘 가을 가을한 날씨랑 어울어져 너무 예쁘더라. 해당 장면도 예뻤고.


조선후기 세도정치부터 고려 ~ 조선 문화예술 정리까지. 오후 3시경부터 지금까지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여기에 쏟았다. 뿌듯하다. 하도 타자를 쳐서 손목도 아프고, 허리도 경직되었지만 해야 할 일을 덜었다는 생각에 어쩐지 아픈 것 같지도 않다. 이러다 내일 아침이면, 앓는 소리를 할 지도 모르겠다. 완전 열심히 정리한 오늘의 블로그 메인 화면을 한 번 캡쳐 해 가져와봤다. 



모든 정리는 철저히 나 중심이다. 내가 설명을 할 것이기에, 설명의 용어나 순서를 정리한다. 특히, 아이들은 역사 용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풀어 쓰려고 노력 중이다. 어떤 경우는 말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정리에 포함시키지 않기도 한다. 정말, 오직 나를 위한 설명서다. 나중에는 간단하게 조선시대 정치적 특색만 한 장으로 정리할 생각이다.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잘 구현한다면 너무 좋겠는데, 내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한계가 너무 확실해서 아쉽다. 어쩌면 손으로 그리는게 더욱 나을지도.


벌써 밤이다. 오늘 하루 쉬지도 못했는데, 주말이 끝나다니. 아무래도 간단하게 맥주나 한 잔하고 잠을 청해야 겠다. 수고한 나를 위한 상이랄까? 수고했어 오늘도. 



  

작가의 이전글 기록 일기 _ 14일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