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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Aug 09. 2022

이런 게 삶이지

쓰고 나면 에피소드 | 내 모든 이야기는 글감이 된다

재미가 있어야 했다. 지금도 재미를 추구하긴 하지만 그 모양이 대단해 보이거나 종종 새로운 일을 경험해야 했다. 그런 날들이 당장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그런 날들 또한 무리해서 만들어가다 보니 이후 밀려오는 허무함이 엄청났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오롯이 내 결정에 따라 하루하루가 정해지는 날들은 참 어려웠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결정을 미뤘던 걸까?


문득 요즘 참 하루하루 무사히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게 삶이지, 란 문장을 되새겨본다. 동시에 뭐든 결정하지 않으면, 결정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무탈한 일상에 조금씩 균열이 생길 수 있다. 그 균열이 느껴진다면 당장 그 틈을 채울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지. 하루 이틀, 일주일 별로였다고 해도 오늘 단 하루는 괜찮게 보내면 그 나름대로 괜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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