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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Nov 21. 2022

11월 3주차 #실행 #함께 #마음

장황하게 적었지만 결국 비법은 하나밖에 없다. 몰입하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몰입하기까지 잔머리 굴리는데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는 것, 일단 해보는 것.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


남의 인생은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행복하며 멋져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이 아무리 화려해보여도 결국 우울한 종말이 찾아온다. 구내식당 점심 반찬이 잘 나온 것과 같은 사소한 일에라도 행복을 느끼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이국종 의사


내가 '아니다, 아니다'라고 말하는 그 순간, 될 것도 되지 않는다. 나의 성장은 딱 그만큼에서 멈춘다. 성장이 멈춘 나와 거리를 좁히고 싶은 사람은,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은 업삳. 그러니 당신과 당신의 주변을 긍정으로 메이크업하라.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과 거리를 두는 대화법> 김범준


"가끔은 내가 널 너무 독립적으로 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넌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 그런데 힘을 합치면 끝내주게 더 잘할 수 있어.” 어머니 유도리아(헬레나 본햄 카터)가 남긴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에놀라는 작은 점들을 선으로 이어나간다. 그 연결 끝에 에놀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뭘까. 지리멸렬한 정반합이 만들어낸 진일보는 여성 노동자의 역사로, 여성 중심의 이야기로 조용히 완성된다.


에놀라는 성인이 되었다. 어머니 유도리아의 품을 떠나 어엿한 에놀라로 존재할 수 있도록 그는 두발로 자립했다. 예상치 못한 셜록(헨리 카빌)의 제안을 거절할 만큼 이제 그는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판단 기준으로 세운다. 그렇다면 에놀라 다음의 세대적 공백은 어떻게 채워질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맨 처음 장면으로 다시 돌아간다. 돈 한푼 없으면서도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탐정 사무소를 찾은 꿋꿋한 베시. 경찰이나 유명한 탐정보다 자신의 두려움과 걱정을 알아줄 여성 탐정을 먼저 떠올린 영리한 소녀를 통해 우리는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세대적 연대를 발견한다.

[기획] 넷플릭스 '에놀라 홈즈2' 혼자도 괜찮지만 함께하면 더 좋은


"The time to grieve is over, now it is time to be angry," Mr Song cried in pain, describing how Eun-ji worked as a travel agent in an upmarket neighbourhood of Seoul, with dreams of travelling the world. She had a playful spirit, like him, he says, which meant the two of them got along very well.


"The most heartbreaking thing is that they expected this many people, and they didn't do anything. Just a dozen police and this could have been avoided and my daughter wouldn't have died," Mr Song said.

'The time to grieve is over, now it is time to be angry'


- 마지막으로 <에놀라 홈즈2>가 오늘날의 여성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밀리 바비 브라운 여성들이 자신에게 드높일 수 있는 목소리가 있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다. 남성 중심적인 환경에서 그런 용기를 내는 건 쉽지 않지만 그럴 때일수록 친구와 가족, 그리고 주변의 여성들과 협력하고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 하나로 똘똘 뭉쳐 온 마음으로 지지하고 물러서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영화가 여권 신장의 역사를 완벽하게 그리거나 여성들이 당장 직면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소하지는 않지만 오늘날에 여전히 적용할 수 있는, 연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인터뷰] '에놀라 홈즈2' 밀리 바비 브라운, 헨리 카빌, "여성들의 연대는 여전히 의미 있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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