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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Dec 11. 2022

12월 1주차 #같이 #몰입 #용기

힘들다고 해서 내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같이 발버둥 쳐보자.’ 이렇게 말하고 싶다.

구조자가 죄책감을 느끼는 나라


자본과 권력이 힘을 합쳐 이렇게 노동권과 시민권을 필사적으로 억압한다면 노동자 시민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파업하자. 파업 금지에 항의하며 파업하자. 파업을 고립시키려 한다면 동조파업, 지지파업, 연대파업으로 파업을 확산하자. 더 나아가 노조무력화법, 노조파괴법인 노조법 2조, 3조 개정을 위해 파업하자. 판사들의 파업은 공공부문에 대한 자본의 공격이 영역을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오늘 파업 금지를 용인하는 것은 내일 나의 파업권을 박탈하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함께 파업하자.

[정동칼럼] 파업하자


타인의 삶도 들여다볼 수 있는 세상으로 향하고 있다. 누군가의 삶에 몰입했다면 그만큼 그에게 친절하게 대했으면 한다. 우리 모두의 삶은 불완전하고, 불완전한 우리는 서로 무수한 오해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Please, be kind


기후 위기 소설을 쓰는 내내 절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자료를 조사하고 또 조사할수록 더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며, 세상은 착실히 망해가고 있고, 뭘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쳐버린 거냐며 추궁하는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두들겨맞는 정도가 그나마 남은 선택지라는 망상에 빠져들곤 했다. 하지만 착각이다. 아직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부디 100년 뒤의 누군가가 그 소설을 비웃으며, 그 시절 사람들 참 겁도 많았네 깔깔 조롱하게 되기를.

[이경희의 오늘은 SF] SF로 세계와 싸우기


기다림 끝에 10월30일 오후 5시 가영을 홍성으로 데리고 내려오는 길. 엄마는 구급차 안에서 2시간 동안 딸의 얼굴을 쉼 없이 어루만졌다. “차가운 얼굴만 만지고 있었어요. 아이가 반응이 없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멈춘 거 같아요. 저는 지금도 그 구급차 안에 있어요.”


가영이 세상을 떠난 뒤 한 달 가까이 모든 만남을 끊었던 엄마는 지금 다시 사람들 앞에 섰다. 국가가 가벼이 여긴 죽음의 무게를 알리기 위해서다. “지금 분위기로는 우리 아이가 희생자가 아니라 사회를 우울하게 만들고 세금을 더 많이 나가게 한 가해자처럼 느껴져요. 대통령의 진심 어린 담화문 사과를 받고 싶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싶어요.”

눈감은 널 2시간 쓰다듬었어, 엄마랑 얘기하는 거 좋아했잖아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또 한 가지는, 지금 이곳을 떠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멈추거나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것 또한 '현실'임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상기시킨다. 물론, 모두가 인생 파업을 선언할 수도 없고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떤 방식의 삶을 선택하든 길은 끊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야기가 중요할 뿐이다. 

[그냥 본 TV] 딱 지금 내 마음 같네,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한국 행을 결심한 건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할머니 덕분이다. 할머니는 “미미가 꼭 한국에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허미미는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다.


특기사항: 현조 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 허석

독립투사 후손 재일교포, 유도 태극마크 달았다


세월호가 가는 길이 대체 어떤 길입니까. 어떤 길인데 거기로 가면 안 된다는 겁니까. 저희는 모르겠습니다,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세월호 유가족들이 반정부세력입니까. 저희가 반정부세력입니까. 세월호 유가족들도 자식을 잃고 그 슬픔과 비통함 때문에 정부에 수많은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요구했었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저희한테 손을 내밀어줬습니까.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우리가 반정부세력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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