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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Sep 28. 2020

9월 4주 차 돌아보기 (9월 21일 ~ 9월 27일)

적은 고민, 빠른 실행, 신속한 포기

이번주 한일

학원 수강

주 2~3회로 회당 3시간. 사실 첫날에는 수업 안할 줄 알았고, 또 3시간이나 하는 지 몰랐다. 모르고 맞이하니 지루한 줄도 몰랐다. 쉬는 시간이 두 번이라 놀랐을뿐. 이렇게 오래 앉아있던 적이 언제였던가. 게다가 보통 주 2회인 수업이 격주로 3회인데 첫주에! 그 3회가 있다니! 왠만하면 집에 머물다가 나와서 그런지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고 금요일에는 몸이 무거워 일어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수업을 들을땐 재밌다. 다행이지.


아침일기

피곤할 때 숙면하지 못한다. 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매번 이런 식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시간이 여느 때와 같이 후회로 다가올까봐 새로운 걸 시작했다. 바로 아침일기. 구독하고 있던 한 변호사님도 그렇고 영어 공부를 하려다 찾은 유튜버도 그렇고. 아침에 글을 쓰고 하루를 정리한다. 그러다보면 내가 고민하는 것, 걱정하는 것, 두려워하는 것이 나누어져 감정에 휘둘리는 일이 적다고 했다. 나도 이 고질적인 불안감을 구분하기 위해 시작해봤다. 하루는 일기를 쓰고 난 뒤 다시 잠들기도 했다. 쓸 말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다이어리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날도 있다. 고민하는 것을 맑은 정신에 한번 더 짚어보니 정말 별 거 아니다. 이번 습관도 오래 유지해서 고정 루틴이 되었으면 좋겠다. 


넷플릭스 파티 <보건교사 안은영> 편

코로나 시대의 장기화가 진행 중이고 달라진 풍경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새 문물이 쏟아졌다. 온라인으로 못하는 게 없는 시대. '넷플릭스 파티'도 그 중 하나였다. 기능은 알고 있었지만 언제 본격적으로 해보나 했는데 <보건교사 안은영>이 그 시작이었다. 혼자 집중해서 보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은 다같이 씹고 뜯고 맛보며 감상하고 싶었다. 특히, 이 콘텐츠를 기다려온 사람들과 함께라면 더 재밌을 것 같았는데 정말 그랬다. 콘텐츠 전반적인 정보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혼자 봤다면 캐치하지 못했을 부분이나 다같이 놀라고, 무서워하고 또 웃으니 신났다. 다같이 볼만한, 이야기거리가 많은 콘텐츠가 더더욱 많이 쏟아지길 기다린다.


이번주 발견

한적하고 넉넉한 카페 '정동문화사' (링크)

대전역 근처에 굉장히 오래된 시장이 있는데 말만 들어봤지 제대로 돌아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엄마가 상추 모종을 사야한다며 갔다가 다채롭고 저렴한 상품들(?)에 혼이 쏙 빠졌다. 목적 달성 후 나온 김에 당일 오전에 친구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본 카페를 가보고 싶었다. 카페는 한약거리에 있었고 외관에 비해 안쪽 공간이 높고 넓었다. 바깥 공간와 연결되어 있어 자연 바람도 느낄 겸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데 대부분 디저트와 음료를 테이크 아웃해 나간 덕분에 한적했다. 2층 공간도 넓직해서 나중에 친구들과 한켠에 앉아 잠시 수다를 떨어도 좋을 것 같았다. 다음엔 기필코 스콘을 먹고야 말겠다.  


이번주 문장

니 박자가 맞는 거지. 남의 박자는 좆 같은 거야.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 할머니가 처음 말해주는 인생의 비밀 편)


뿌듯함

주 5일 kmn 공식 루틴화 

주 2회 등산 완료

적재적소 마라탕 배달 시킴


아쉬움

드라마 보다가 일요일 회고타임 놓침


9월 5주 차 바라보기


다음주 루틴

루틴 업데이트 ver. 실행

추석 연휴


다음주 할 일

문명특급 TV 파일럿 본방사수

<보건교사 안은영> 2회차



주간 콘텐츠 로그 (링크)


9/21 

<레이첼, 결혼하다>

9/22 

<라이크 선데이, 라이크 레인>

<러브 송 포 라타샤>

9/23

<체르노빌>

9/24

<에놀라 홈즈> (링크)

9/25

<보건교사 안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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