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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베리 Sep 21. 2020

9월 3주 차 돌아보기 (9월 14일 ~ 9월 20일)

뉴먼소셜클럽 '위클리 무소속 저널' 마지막 티타임 그 후

이번주 한일

책상 구매

재택 알바를 하고 있는데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다. 물론, 재택인 덕분에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도 일을 이어나갈 수 있는 거지만. 일은 주방 식탁에서 할 수 있었는데 나머지 시간은 조금 어려웠다. 혼자 글을 쓰거나 다른 일을 처리하는데 책상이 없으니 어깨와 등이 갈리는 느낌이 들었다. 어깨와 등을 펴는 요가로는 버티기 힘들었고. 결국 그런 나를 불쌍히 여겨 책상을 구매했다. 정말 다행히도 집 근처에는 가구거리가 있다. 대 여섯 곳을 둘러보다가 책상과 의자를 골랐고 정말 감사하게도 사장님이 집까지 가져다주셨다. 디자인도 사이즈도 마음에 쏙 든다. 올해 내 척추를 더 소중히 여길 수 있겠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 아이유 콘서트 편 (아이유희열의 스케치북)

몇일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금요일이 되니까 세상 설레는 마음. 오랜만에 각잡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틀었다. 위스키와 하루 견과 두 봉지를 준비했지. 녹화 3번 진행 후 집에 돌아가 자기 전 모두의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며 울었다는 아이유의 인터뷰를 미리 본 탓인지 무대 하나하나 집중할 수 있었다. 실제로 콘서트 갔을 때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지만 또 다르게 벅찼다. 마지막 앵콜 무대까지 준비한 그의 모습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언젠가는 다시 직접 보았으면 좋겠지만, 아니더라도 이런 모습을 자주 보고싶은 욕심이 든다.


2020년 첫 결혼식 참여 (링크)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껏 별일을 다 겪어도 만난 친구의 결혼식.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었는데 결혼식 30분전까지 소나기가 쏟아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 식이 가까워질수록 하늘은 맑아졌고 무사히 진행되었다. 나는 물론이고 같이 간 친구들도 결혼식 겸 나들이(?) 온 기분을 오랜만에 느끼며 한껏 신난 상태.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자 조명이 켜졌고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었다. 꽃을 한아름 안아들고 사진을 찍었다. 마스크를 끼고 있어도 함께 이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날.


이번주 발견

슈퍼마켓 vol.1 대만 타이중 (링크)

언리미티드 에디션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책 중 하나. 제목 그래도 대만 타이중에 있는 슈퍼마켓'만' 소개한 책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대만 타이중을 잘 돌아다닐 수 있게하는 가이드였다. 디자인과 구성, 담겨있는 현지인들의 인터뷰가 얼마나 좋은 지 책을 읽는 새벽에 난데없이 대만앓이를 했다. 가족과 대만에 갔을때는 못 먹어봤던 취두부도 먹어보고 싶고 청년들이 차린 매장도 가보고 싶고, 공원에서 달리기도 해보고 싶다.


이번주 문장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다.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명의 선원으로서 저는 여러분 모두와 끝까지 함께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다. (질병관리청 개청식 중 정은경 청장의 말)


뿌듯함

아침 요가 주 6일 완료

위스키의 맛 


아쉬움

빌라선샤인 시즌 5 뉴먼소셜클럽 종료




9월 4주 차 바라보기


다음주 루틴

주 2회 학원 수업


다음주 할 일

넷플릭스 파티 <보건교사 안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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